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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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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유혹

83 회차
완결
이혼 후 전남편의 숙적 배민성과 약혼을 선언한 임경아. <그녀의 유혹>은 평범한 아내였던 그녀가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디자이너, 거물 투자자라는 화려한 정체를 드러내며 시작되는 romance novel이다. billionaire romance books의 긴장감 넘치는 권력 싸움과 mystery story 같은 반전 속에서, 뒤늦게 후회하며 매달리는 남태우를 뒤로한 채 그녀는 자신만의 완벽한 복수와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그녀의 유혹 - 1화

법원을 나오는 임경아의 손에는 두 장의 이혼 서류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평온했다.

삼 년이 넘는 결혼 생활이 끝났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했지만 안도감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녀의 전 남편인 남태우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 날밤 술에 취해 그녀와 처음 잠자리를 가졌을 때도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

임경아는 우울한 감정을 억누르며 택시를 잡기 위해 길 가로 나갔다. 잠시 후 검정색 외제차 한 대가 그녀 앞에 멈췄다. 반 쯤 열린 창문 사이로 차가운 눈빛을 한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차 안에 탄 남자는 마치 완벽함의 상징이었다.

"병원에서 세라에게 또 병세위급통지서 진단이 보내왔어. 같이 병원에 가자." 그의 말에는 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민세라, 어김없이 그의 입에서 그녀의 이름이 나왔다.

물론 그들이 이혼을 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임경아는 그녀의 이름이 거슬렸다.

"싫다면요?" 임경아는 부드럽게 말을 했지만 모습은 결연했다.

남태우는 그녀의 말에 얼굴을 찡그렸다. 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잘 따르던 그녀가 이혼한 첫 날부터 태도가 달라졌다.

그는 불쾌함에 더욱 차가워진 눈으로 천천히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집안 상황이 어떤지 잊었어? 그게 아니면 민세라가 누구 때문에 차 사고를 당해서 저렇게 누워있는지 알려줄까?"

그의 말에 임경아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녀에게 가족이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 년 전의 차 사고는 못이 되어 평생 그녀의 가슴에 박혀 있었다.

사고 당시 그녀의 남동생인 임경호가 민세라와 함께 차에 탑승해있었다. 사고 후 민세라는 심각한 중상을 입게 되었지만 임경호는 사고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임경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고 현재 감옥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제 한 달 뒤면 그가 출소할 것이다.

"임경호가 더 오래 감옥에 있길 원한다면..." 그의 어두운 눈빛에서 그녀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임경아는 즉시 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알겠어요, 갈게요."

그녀는 손을 꽉 쥐고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로 뒷좌석에 앉았다.

남태우는 빠른 속도를 내며 병원으로 향했다. 그 모습에 그녀는 그가 얼마나 민세라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임경아는 얼마나 손을 세게 쥐었는지 피가 나올 정도였다.

그들이 탄 차가 병원 문 앞에 도착하자 임경아는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문을 세게 닫으며 남태우를 보고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일 거에요."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평생 주인에게 복종하던 고양이가 이제 발톱을 드러내고 자신의 주인에게 덤비려는 것 같았다.

임경아는 헌혈이 끝난 후 창백한 얼굴로 지혈 부위를 눌렀다. 사실 그녀는 빈혈이 있었으면 피 공포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 누구에도 그 사실을 말한 적이 없었다.

전에 그녀의 부모가 찾아와 무릎을 꿇으며 임경호를 살려달라고 애원한 적이 있었다. 그녀의 혈액형은 민세라와 같은 RH 음성으로 민세라에게 헌혈을 하면 임경호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임경아는 극도로 아들을 편애하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임경호는 달리 그녀에게 유일한 핏줄의 따뜻함을 가져다 주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우연히 불량배를 만났던 적이 있었을 때도 그는 그녀를 자신의 뒤로 보호하며 그녀를 지켜주었다.

"누나, 먼저가! 난 괜찮아!" 이 후 임경아가 다시 임경호를 찾기 위해 학교 골목으로 돌아갔을 때 이미 임경호는 피투성이가 된 채 누워있었다.

그 일로 임경아는 어머니에게 두들겨 맞게 되었다.

그래서 임경아는 남동생을 위해 민세라에게 자신의 피를 기증하는 것을 동의했다. 하지만 추가 조건으로 그녀는 남태우와의 결혼을 요구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이젠 그 깊고 뜨거운 사랑이 더는 통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잠시 후 그녀는 병실 앞에 도착했다. 402호 병실 글씨 아래는 민세라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녀는 문 앞에서 잠시 심호흡을 한 뒤 병실 문을 열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혈액 투여를 받고 있었지만 상태는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왜 당신이 여기 온 거지? 태우 씨는 어디 있어?" 민세라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남태우 씨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그가 도망갈까 봐 두려운 건가요?" 임경아는 민세라에게 다가가 가방 속 이혼 증명서를 꺼내 보여주었다. "이제 나와 남태우 씨는 끝난 사이에요. 즉 이게 마지막 헌혈이 될 거라는 거죠. 앞으로 당신이 죽든 말든 저희와 아무 상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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