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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신부,거물이 총애하다
버림받은 신부,거물이 총애하다

버림받은 신부,거물이 총애하다

36 회차
완결
결혼식 날 배신당한 김소은은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스쳐 지나갈 인연이라 생각한 그는 경성의 거물이었고, 그녀의 복수를 도우며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다. '버림받은 신부,거물이 총애하다'는 상처 입은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billionaire 장르의 현대극이자 인기 romance novel입니다. 최고의 웹소설 사이트에서 free web novel로 감상하세요.
버림받은 신부,거물이 총애하다 - 1화

"여자 친구 있어요?"

빨간색 스포츠카에 비스듬히 몸을 기댄 김소은은 몸에 꼭 맞는 미니 드레스로 매혹적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주먹만 한 얼굴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는 청초하면서도 아름답게 빛났다.

평소 생기가 넘치던 그녀의 두 눈이 오늘따라 유난히 차갑게 식은 것 같았다.

그녀의 애교 가득한 목소리에 오토바이 앞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남자가 흠칫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내려다봤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남자의 짙은 눈썹 아래로 얇게 쌍꺼풀 진 긴 눈매가 사나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싱글이에요." 매력적인 중 저음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그녀의 귓가에 내려앉았다.

김소은은 굵은 웨이브에 귀 옆으로 살짝 낸 애교머리를 뒤로 쓸며 싱긋 미소 지었다.

만족스러운 듯 허리를 살짝 아래로 숙인 그녀의 살구색 입술은 당장이라도 먹고 싶을 만큼 탐스러웠다.

"오늘 날 즐겁게 하면 수리 비용은 받지 않을 생각인데." 얇은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은 충분히 대담했다.

유재석이 먼저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운 이상, 그녀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반드시 배로 되갚아줄 것이다.

게다가 지금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남자는, 외모로 보나 몸매로 보나 어느 것 하나 유재석보다 못한 것이 없어 보였다.

어쩌면 유재석은 감히 이 남자와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눈앞의 남자와 함께라면 즐거운 밤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다.

남자는 좁아 든 미간으로 빨간 스포츠카에 난 스크래치와 폐차해야 할 것 같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흘깃 쳐다봤다.

사실상 남자의 오토바이는 김소은의 스포츠카보다 훨씬 높은 값을 자랑하는 브랜드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입 꼬리를 살짝 올려 싱긋 미소 지은 남자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어 보였다.

"좋아요. 어차피 난 당신 차 수리비까지 갚을 형편이 되지 못하니까. 하지만 방금 한 말 후회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꼭 안고 가까운 러브 호텔로 향했다.

호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김소은은 남자의 가슴을 밀쳐 침대에 밀어뜨린 뒤 강하게 입술을 부딪쳐 왔다. 유명한 러브 호텔답게 손을 뻗어 서랍을 열자 안에는 남녀의 비밀 행각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 줄 도구들로 가득했다.

김소은은 플라스틱으로 된 수갑을 찾아 남자의 손목에 아프지 않게 묶은 뒤 매혹적으로 입 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난 남자를 안달나게 만드는 게 더 취향인 사람이라."

서툰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수줍게 눈을 흘기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만개한 빨간 장미처럼 강렬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소은이 모르는 사이 수갑을 풀어 헤친 남자는 그녀의 욕망에 들뜬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빚은 갚은 셈 할게요." 벌써 끝난 그녀는 상대의 욕정이 풀렸는지도 개의치 않고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며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다음 순간 다시 남자에 의해 침대에 눕혀졌다. 그의 가는 눈동자에서 욕정이 스물스물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고작 한 번으로 만족하겠어요? 밤은 길고, 우린 오늘 밤새 함께 있기로 약속했잖아요." 남자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그가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고민하기도 전에, 몰아치는 남자의 열띤 숨소리에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남자는 그녀가 했던 것처럼 두꺼운 손으로 그녀의 입을 가리고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꾹 참게 했다. 그녀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몰아치듯 밀어닥치는 움직임에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가득 고였다.

밤은 길다는 말을 증명하듯, 남자는 밤새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품었다.

결국 도중에 기절하다시피 잠든 김소은은 어젯밤의 기억을 떠올리며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의 사정에도 남자는 봐주지 않고 더욱 거칠게 그녀를 품고 또 품어댔으니 말이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옷을 주워 든 김소은은 남자의 눈을 마주할 용기도 남지 않았다.

목소리를 내는 것도 힘겨웠는지, 쉰 목소리로 날카롭게 경고했다. "나한테 사고 영상이 있다는 거 잊지 않았죠? 이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오늘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떠벌리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잘됐네요. 사고 영상은 저도 저장해 두었어요."

남자의 말 속에 숨은 뜻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김소은은 핸드백을 손에 쥐고 도망치듯이 밖으로 나왔다.

힘없이 늘어지는 다리에 힘을 가득 준 그녀는 당장이라도 자리에 까무러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남자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좀 쉬다 가는 게 좋지 않겠어요?"

나쁜 자식!

온 힘을 다해 문을 쾅 닫은 그녀는 남자의 뺨이라도 때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눌렀다.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에 고정된 남자의 두 눈에는 어느새 소유욕으로 들끓었다.

그 시각, 호텔 로비 TV에서는 실시간 특종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오늘 뉴스입니다. 정략결혼을 맺은 경주의 두 명문 재벌 가문 혼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소문에 따르면, 유씨 가문 도련님은 원치 않는 결혼을 강행하고 싶지 않아 예식장에서 도망쳤고, 이로 인해 김씨 가문 아가씨가 큰 창피를 당했다고 합니다."

뉴스를 구경하고 있는 호텔 로비 직원들이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소문에 신랑이 약혼녀 이복 언니와 붙어 다닌다며? 그 언니가 전처가 낳은 자식이라고 하던데, 남편이 전처와 다시 붙어먹을 줄 누가 알기나 했겠어? 어쩌면 자매가 한 남자를 두고 싸울 수도 있겠네."

TV 속 김소은은 하얀 웨딩드레스에 부케를 손에 쥐고 단아한 모습으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녀의 망가진 모습을 기대했던 걸까, 카메라는 얼어붙은 그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며 앵글을 확대했다.

어제 하룻밤의 환희 탓인지 김소은은 그다지 슬프지도 않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유재석에게만 매달리며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그녀였다. 그녀가 했던 모든 행동이 도리어 그녀를 짓밟게 한 원인이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말이다.

유재석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공허함을 채워줄 남자는 많다.

이를테면, 어젯밤처럼 밤새 그녀를 품고 또 품으며 욕망을 쏟아냈던 남자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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