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56 회차
완결
군공을 빼앗기고 비참하게 죽은 그녀가 회귀했다.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는 배신자들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휠체어에 앉은 예왕과 손을 잡고 세상을 뒤흔드는 그녀의 모험은 웹소설 팬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진정한 장수의 위엄을 증명하며 권력을 되찾는 여정, 지금 fantasy novel의 정수를 경험하라.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한다 - 1화

"지영아, 네 동생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지 않더냐, 네가 없는 동안 수년간 하영이가 우릴 극진히도 보살폈다. 그러니 네가 이번에 세운 군공과 포상은... 그 하영이에게 양보하는 게 어떻겠느냐?"

익숙한 목소리에 소지영은 번쩍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씨 저택의 대청이 틀림 없었고 아버지 소동성과 어머니 허복희가 상석에 앉아 있었다.

분홍빛 비빈복(妃嬪服)을 입고 곱게 단장한 소하영이 허복희의 품에 기대앉아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지영의 뇌리 속에 천둥이 울렸고 도저히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내가... 환생을 한 것인가?'

그녀가 비참한 운명이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전생, 뻔뻔한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가 목숨으로 맞바꾸어 온 군공과 포상을 그녀의 동생 소하영에게 양보하라 요구했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심장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듯한 증오가 마치 용암처럼 그녀의 혈관을 타고 온몸에 흐르는 것 같았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들었고 그 날카로운 통증에 소지영은 간신히 경악과 분노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전생, 북쪽의 만족들이 국경을 넘어 쳐들어 왔고 조정은 즉시 조서를 반포했다.

무릇 5품 이상의 대신들의 가문은 은 100냥을 바치거나 그들 자제들 중 한 명을 군에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었고 가문에 마땅한 남자가 없을 시 여자가 대신 출정해도 되며 세군 군공은 모두 가문의 이름으로 기록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소씨 가문은 후손이 번창하지 않았고 가문을 이어 받을 아들 조차 없었다. 게다가 여동생 소하영은 어려서부터 잔병치레를 달고 살아 많이 병약했던 터라 소지영은 자진하여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섰다.

그렇게 장장 5년 동안, 그녀는 피를 흘리며 전장에서 싸웠고 몇 번이고 죽음의 문턱을 헤매었다. 그녀가 매번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소지영은 부모님이 당연히 이런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했고 어릴 적 혼약을 맺었던, 평생 그녀를 지켜 주겠다고 큰소리를 치던 그 소년도 자신이 승리해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공을 세우고 돌아왔을 때, 머릿속으로 수없이 상상했던 따뜻한 위로는 없었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터무니없는 요구들뿐이었다.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

그녀가 세운 군공은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그 군공 하나하나는 그녀의 피와 눈물로 쓰여졌는데 어떻게 쉽게 다른 사람에게 양보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의 부모들은 혈육의 정을 논하며 그녀의 군공에 소하영의 이름을 적었다.

그렇게 그녀가 세운 모든 군공은 전부 소하영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미 군공록(軍功錄) 에 소하영의 이름이 올라간 이상 그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황제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심하면 소씨 전체가 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가슴 속에서 사무치는 울분을 토해낼 곳도 없었다. 군에서 지냈던 5년간,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시종일관 가면을 쓰고 있었던 탓에 이제 와서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길도 없었다.

더욱 가슴 아팠던 것은,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약혼자 서정진이 그녀의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군공을 소하영에게 물려주라 그녀를 설득 했다는 점이다.

나중에 그녀는 그 터무니없는 요구에 승낙을 하고 말았고 소하영은 즉시 그 군공을 빌미로 황제에게 서정진과의 결혼을 하사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제야 그녀는 둘이 이미 자신을 등지고 몰래 정을 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소하영은 현주(县主)작위를 하사 받았고 후부에 시집가 세자비가 되어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반면 소지영은 예전에 전장에서 싸우느라 입은 상처를 제때에 치료받지 못했던 탓에 고질병을 얻었고 병상에 누워 시름시름 앓았다.

그녀가 그렇게 비참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소하영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눈보라가 휘몰아 치던 밤. 그 밤은 소지영에게 잊혀지지 않는 악몽이 되었다.

당시, 소하영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하인들을 시켜 거의 죽어가는 그녀를 낡아빠진 침상에서 억지로 끌어내렸다.

"언니. 이제 언니만 사라지면 이 세상에서 군공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여봐라! 이 년의 사지를 잘라 인적 드문 눈밭에 던져 버려라. 멀리 던질 수록 좋다."

그렇게 사지가 잘린 그녀는 어딘지 알 수 도 없는 눈밭에 버려졌고 하늘에서 내리는 거위 털 같은 눈송이가 천천히 그녀의 눈과 입을 덮어버렸다.

극심한 통증과 추위 속에서 의식이 점차 흐려졌고 그녀의 몸에서 흘러 나온 선혈이 새하얀 눈을 빨갛게 물들였다...

"지영아, 너와 나의 혼약은 이미 정해졌으니 가문을 위해 생각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영이는 몸도 약하고 어디 기댈 곳도 없는 아이야. 나중에 제대로 된 집에 시집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구나. 그래서 말인데, 군공은 하영이에게 양보하는 게 좋을것 같구나. 그러면 하영이 앞길도 걱정이 없을 테고 너도 언니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거나 다름이 없지 않느냐?"

청아한 목소리가 그녀를 피가 넘실대는 기억의 바다 속에서 끌어냈다.

'서정진!'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 마시며 끓어 오르는 감정을 억눌렀고 눈에 비친 뼈에 사무치는 원한을 감췄다. 그제야 그녀는 천천이 입을 열었다.

"그리 하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역시 우리 딸은 속이 깊구나!"

소씨 부부는 금세 활짝 웃으며 만족스런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소하영의 눈빛엔 놀라움과 기쁨이 서렸다. 그녀는 한걸음에 다가와 소지영의 팔을 잡으며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습니다, 언니!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서정진 역시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의 다정한 시선은 시종일관 소하영에게만 머물러 있었다.

소지영의 눈빛에 냉기가 스쳤다.

'소하영이 그토록 원하는 이 군공? 주면 그만이다!'

'허영심에 사로잡혀 서정진과의 혼사를 넘본다고? 성사 시켜 줄 것이다!'

이번 생에도 소하영이 과연 명이 길어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북쪽 만족들의 야심은 결코 한번의 전쟁으로 잠재 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국경에서 전쟁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번엔 달라, 두 번 다시 부모들의 간청에 마음이 약해져 동생을 위해 해골이 즐비한 전장에 다시 발을 들이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이어보기
회차 선택
CH. 1CH. 2CH. 3
CH. 4
CH. 5
CH. 6
CH. 7
전체
다음에서 소설 전편 읽기
moboreader
지금 무료 감상 가능

추천 작품

환생하여 전왕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의 왕비가 되었다
환생하여 전왕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의 왕비가 되었다
신의 가문 후계자 소청리가 천원 왕조의 천대받는 적녀로 환생했다. <환생하여 전왕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의 왕비가 되었다>에서 그녀는 타고난 의술과 지혜로 살인 누명을 벗고 복수를 시작한다. 가문의 학대에 맞서는 그녀의 행보에 전왕 화운정이 조력자로 나서며 천하를 건 계약이 시작된다. 이 fantasy novel은 긴장감 넘치는 mystery story와 매혹적인 romance stories가 결합된 서사로, 진정한 권력을 향한 여정을 그린다.
피의 복수: 억만장자 거물로 돌아온 그녀
피의 복수: 억만장자 거물로 돌아온 그녀
피의 복수: 억만장자 거물로 돌아온 그녀는 전남편 고현우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서 생존했습니다. 몇 년 후, 억만장자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배신과 음모가 얽힌 이 billionaire mystery 소설에서 주인공의 화려한 재기와 복수극을 확인하세요. 긴장감 넘치는 romance novel의 결말이 펼쳐집니다.
벼랑 끝 배신에서 불멸의 사랑으로
벼랑 끝 배신에서 불멸의 사랑으로
남편 강태준의 배신으로 절벽에서 추락한 서연우는 그의 라이벌 주지혁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구조된다. 복수를 꿈꾸는 그녀의 운명과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는 billionaire romance novel이자 mystery novel인 <벼랑 끝 배신에서 불멸의 사랑으로>. 강태준의 파멸을 위해 손잡은 두 사람의 치밀한 복수극과 반전의 로맨스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집에서 쫓겨난 그녀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집에서 쫓겨난 그녀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20년간 이용당하다 버려진 서상녕, 사실 그녀는 해성 최고 재벌 가문의 친딸이었다. 금융계의 큰손이자 세계 챔피언 레이서인 그녀의 화려한 정체가 드러나고, 전 약혼자의 쌍둥이 형인 억만장자와의 맞선은 예기치 못한 전개로 흐른다. '집에서 쫓겨난 그녀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는 복수와 성공을 그린 매력적인 billionaire romance books이자 modern novel입니다. 지금 바로 이 romance novel 속 반전의 주인공을 만나보세요.
그의 버림받은 오메가: 왕과의 두 번째 기회
그의 버림받은 오메가: 왕과의 두 번째 기회
운명의 상대 강태준에게 버림받고 누명까지 쓴 오메가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그의 버림받은 오메가: 왕과의 두 번째 기회'는 배신당한 주인공이 경쟁 팩의 전략 고문이 되어 제국을 무너뜨리는 여정을 그린 romance novel입니다. werewolf와 billionaire 요소가 결합된 이 modern novel에서 진정한 권력을 향한 반격이 펼쳐집니다.
그녀의 티아라를 되찾다
그녀의 티아라를 되찾다
가족의 멸시를 견디던 임나연은 ‘그녀의 티아라를 되찾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남자와 결혼하며 반격을 시작합니다. 춤의 천재이자 레이싱 챔피언 등 베일에 싸였던 그녀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자 오만했던 가족들은 뒤늦은 후회에 빠집니다. billionaire romance books의 통쾌함과 modern novel의 세련된 전개를 담은 이 romance novel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밀도 있게 그립니다.

최신 연재 웹소설

MiniShort 인기작

비켜! 진짜 사모님은 나야
비켜! 진짜 사모님은 나야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알려진 프레야 돌로어. 그녀는 대기업 CEO와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익명의 디자이너 배니셔로 활동하며 최고의 명품 보석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을 대신해 회사에 나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도용해 자신의 결혼 생활과 직장 생활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제 프레야는 자신의 모든 것을 위협하는 이 여자를 막기 위해 나서는데...
황후의 역습
황후의 역습
황후는 희생당해 죽었고, 현대 의대생이 타임슬립해 나타나 정의를 찾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녀는 살을 빼고 아름답게 변하며, 의술과 과학 기술로 역전을 이루고, 쓰레기 황제를 거절하고, 태상황과 함께 세상을 자유롭게 방랑했습니다!
남편을 버리니 모든 게 잘 풀리기 시작했다
남편을 버리니 모든 게 잘 풀리기 시작했다
여주인공은 남편과 결혼한 3년 동안, 그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는 모범적인 아내 역할을 해왔지만, 남편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 남편의 이상적 첫사랑이 여주인공을 거짓으로 모함했을 때, 그는 심지어 여주인공에게 첫사랑을 위해 신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무의미함을 깨달은 여주인공은 이혼 서류를 건네고, 남편이 첫사랑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었다. 남자는 여주인공이 자신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바로 다음 날, 여주인공은 명망 높은 가문의 상속녀로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혼 후 다시 만났을 때, 남자는 빛나는 여주인공을 바라보며 깊은 후회에 잠겼다. 그리고 그때가 되서야,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꼬일 때로 꼬여버린 상황에서, 남자는 여주인공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나의 국민남편
나의 국민남편
교안호와 육근연은 허가목의 교통사고로 인해 가짜 결혼을 하게 된다. 이후 같은 영화 촬영팀에 합류하면서 여러 오해와 은밀한 보호 속에서 과거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겪는다. 그들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진정한 결혼을 하여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전 남편과의 재회
전 남편과의 재회
3년 전, 예심요와 소택연은 함께 항공학교에 다니던 중 인연을 맺었습니다. 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함께 세계 일주를 꿈꾸며 무모하게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소택연은 우연히 예심요가 아버지와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예심요가 돈 때문에 연상의 남자와 사귀는 것으로 오해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3년 후, 그들은 다시 만나고 그녀는 그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진 것을 발견합니다 ...
뭐? 내 아이 친부가 재별이다니?(더빙)
뭐? 내 아이 친부가 재별이다니?(더빙)
지티엔은 어머니의 강제 결혼을 피해 우연히 만난 재벌 2세 장무백과의 하룻밤 후 임신을 알게 된다. 5년 뒤, 아이 존재를 안 장무백은 지티엔한 달콤한 구애를 시작한다. 질투에 불탄 장무백의 약혼녀 유지은의 방해가 오히려 장무백이 지티엔 모자를 지키는 계기가 된다. 그때 밝혀진 충격적 진실! 지티엔이 바로 유지은 가문의 진짜 딸이었고, 어릴 적 유지은 어머니에게 아이가 바뀐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