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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에게 버림받았지만, 왕관이 택한 나
알파에게 버림받았지만, 왕관이 택한 나

알파에게 버림받았지만, 왕관이 택한 나

52 회차
완결
판타지 로맨스 소설 <알파에게 버림받았지만, 왕관이 택한 나>에서 메이트 권도진에게 배신당한 오메가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임신한 채 쫓겨난 그녀가 사실 가장 강력한 팩의 공주라는 비밀이 밝혀지며, 처절한 생존과 운명을 건 액션이 펼쳐집니다. 지금 이 Werewolf Stories를 통해 진정한 후계자의 탄생과 반전을 확인하세요.
알파에게 버림받았지만, 왕관이 택한 나 - 1화

내 메이트, 알파 권도진이 그의 후계자를 위한 신성한 작명식을 열고 있었다.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건 그가 우리 팩으로 데려온 떠돌이 늑대, 이라와 낳은 새끼를 위한 축하연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의 진짜 후계자를 임신한 지 4개월 된 진정한 메이트인 나는,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했다.

내가 그녀와 마주했을 때, 그녀는 자기 팔을 손톱으로 긁어 피를 내더니 내가 자기를 공격했다고 소리쳤다.

도진은 그녀의 연기를 보고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으르렁거리며 알파의 명령을 사용해 나를 강제로 내쫓았다. 우리 사이의 운명적인 연결은 나를 겨누는 무기가 되어 뒤틀렸다.

나중에 그녀는 진짜로 나를 공격했고, 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내 드레스 위로 핏물이 번지며 우리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 그녀는 자기 새끼를 바닥의 러그 위로 내던지더니 내가 그 아이를 죽이려 했다고 비명을 질렀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도진은 바닥에서 피 흘리는 나를 보고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비명을 지르는 이라의 새끼를 품에 안고 치료사를 찾으러 달려 나갔다. 나와 그의 진짜 후계자는 죽도록 내버려 둔 채.

하지만 내가 그곳에 쓰러져 있을 때, 어머니의 목소리가 우리만의 링크를 통해 내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 우리 가족이 보낸 호위대가 영역 경계선 바로 너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가 버린 오메가가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팩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그는 곧 알게 될 터였다.

제1화

엘라 POV:

차가운 휴대폰을 귀에 댄 내 손가락이 떨렸다. 쓸모없는 인간의 물건이었다. 진짜 대화는 내 머릿속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어머니와 나를 잇는 고요하고 반짝이는 생각의 실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저 이제 그만할래요, 엄마. 그 사람 떠날 거예요.” 그 생각은 우리 마인드 링크의 광활한 공간 속에서 고통스러운 속삭임처럼 울렸다. 달의 여신이 내린 선물인 마인드 링크는 본래 위안의 원천이자 팩의 구성원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길이었다. 하지만 오늘 밤, 그것은 내가 막 끊어내려는 생명줄처럼 느껴졌다.

실버문 팩의 루나, 나의 어머니 세라피나는 즉시 응답했다. 그녀의 정신적인 목소리는 달빛과 고대의 힘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연고 같았다. “이제야 결심했구나, 내 사랑스러운 딸아. 걱정하고 있었단다. 그 권도진이라는 녀석… 그놈의 야망은 자기 팩 영역보다 더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구나. 블러드스톤 팩은 불안정한 기반 위에 세워졌어.”

“알아요.” 안도의 물결이 나를 덮치며 답을 보냈다. 나는 어머니가 실망하실까 봐 너무나 두려웠다. “전 그냥… 그가 운명이라고 믿고 싶었어요. 여신님의 선물이라고.”

“여신님은 우리에게 선택을 주시는 거지, 족쇄를 주시는 게 아니란다, 엘라. 우린 널 기다리고 있어. 우리 팩이 널 기다린다.”

나는 링크를 끊었다. 머릿속에 갑자기 찾아온 침묵은 공허하면서도 해방감을 주었다. 나는 연회장의 차가운 석조 아치에 기댔다. 얇은 드레스를 뚫고 한기가 스며들었다. 그림자 속에 숨은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보였다.

내 메이트, 내 알파, 권도진이 방 중앙에 서 있었다.

그는 아기를 안고 있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새끼 늑대, 블러드스톤 팩의 의식용 모피에 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마치 세상의 여왕이라도 된 듯 환하게 웃고 있는 이라가 있었다.

1년 전, 그가 우리 영역으로 데려온 떠돌이 암컷 늑대.

팩의 구성원들은 환호하고 있었다. 그들은 도진에게, 새끼에게, 그리고 이라에게 축배를 들었다. 그것은 팩에서 가장 신성한 의식 중 하나인 작명식이었다. 알파의 후계자를 위한 축하연.

그리고 그의 진정한 운명의 메이트이자, 그의 진짜 후계자를 임신한 지 4개월 된 나는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했다. 팩 전체가 알고 있었다. 그들의 공유된 생각은 내 감각의 가장자리에서 낮은 흥분의 울림으로 느껴졌지만, 그들 모두가 공모하여 내게 이 사실을 숨겼다.

쓰라린 기억이 떠올랐다. 홍대 앞 미술학원에서 도진을 처음 만났던 날. 그는 마치 산불처럼 타오르는 야망을 가진 알파, 그 자체였다. 그의 향기가 나를 먼저 덮쳤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소나무와 깊고 어두운 흙냄새가 어지럽게 뒤섞인 향. 내 영혼이 단번에 알아본 향기였다. 심장이 미친 듯이 갈비뼈를 두드렸고, 원초적이고 소유욕 넘치는 포효가 내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울려 퍼졌다.

‘내 거야!’ 내 안의 늑대가 소리쳤다.

그도 느꼈다. 녹아내린 금빛 같은 그의 눈이 내게 고정되었고, 순간 세상이 사라졌다. 달의 여신이 우리를 축복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다른 여자와 그녀의 아이와 함께 있는 그를 보니, 그 기억은 잔인한 농담처럼 느껴졌다.

도진의 부사령관인 베타에게서 불안의 파동이 마인드 링크를 통해 흘러나왔다. 집중하면 공개 채널을 엿들을 수 있었다.

‘알파, 그녀는 여전히 당신의 메이트입니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건…’ 베타의 생각에는 걱정이 묻어 있었다.

도진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그의 정신적인 목소리는 날카롭고 차가웠다. ‘요즘 이라에게 적대적으로 굴었어. 그냥 의식일 뿐이야. 굳이 알 필요 없어.’

‘만약 알게 되면요?’

날카롭고 잔인한 대답이 돌아왔다. 여전히 우리를 잇고 있는 연결을 꿰뚫는 얼음 조각처럼. ‘최대한 숨겨. 정 안 되면, 그냥 공식적으로 거부하면 그만이야.’

숨이 턱 막혔고, 나는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나를 거부한다고? 여신께서 직접 내려주신 신성한 연결을 끊겠다고? 저들을 위해서?

이라 주변의 팩 구성원들은 그녀에게 아첨하고 있었다. “우리 알파는 정말 자비로우셔. 불쌍한 떠돌이와 고아 새끼를 거두어 주시다니.” 한 암컷 늑대가 속삭였다.

다른 이가 웃었다. “엘라 걱정은 마. 설령 알게 된들 어딜 가겠어? 임신한 오메가가 알파의 보호 없이 살아남을 순 없잖아. 절대 그를 떠나지 못할걸.”

차갑고 단단한 결심이 내 가슴속에 자리 잡았다. 상처받은 마음이 다른 무언가로 굳어졌다. 더 강한 무언가로.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얼마나 틀렸는지 곧 알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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