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엘리너. 그러나 그녀를 버리고 정상에 오른 남자의 성공 뒤에는 엘리너가 숨겨 온 초거대 재단 ‘썬더 서클’이 있었다. 정체를 감춘 채 살아가던 엘리너 앞에 정체불명의 억만장자가 공개 프러포즈를 던지며 상류 사회가 뒤집힌다.가문과 돈, 명예가 얽힌 치정과 권력의 전쟁 한가운데서 엘리너는 더 이상 ‘썬더 서클’의 대표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이제, 진짜 반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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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기다릴 수 없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나를 향해 오빠가 품은 감정은 오직 혐오뿐이었다. 그는 동생의 아픔을 보듬기는커녕 타인들이 보는 앞에서 교묘하게 나를 자극했고, 내가 발작을 일으키며 흉측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즐기듯 지켜보았다. 입버릇처럼 내게 죽으라는 저주를 퍼붓던 그의 바람대로, 나는 결국 차가운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나의 숨이 멎은 순간부터 오빠의 세계는 기괴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동생의 죽음을 그토록 바랐던 그는 이제 온전한 정신을 잃은 채, 과거 내가 발작하며 고통스러워하던 추한 몸짓을 매일같이 기괴하게 흉내 낸다.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잔혹함은 사라지고, 이제 그는 꿈속에서라도 단 한 번만 자신을 바라봐 달라며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미쳐버린 오빠의 뒤늦은 집착과 후회는 어둠 속에서 끝없이 반복된다. 죽어서야 시작된 이 비극적인 관계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기다린 사랑
임세빈은 자신의 사랑이 한도혁의 냉혹한 심장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으나, 돌아온 것은 얼음처럼 차가운 진심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취를 감추지만, 뒤늦게 자신의 몸속에 그의 아이가 자리 잡았음을 깨닫는다. 상처 입은 마음을 안고 세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거대 기업의 총수이자 암흑가의 실력자인 한도혁은 온 도시의 세력을 동원해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전 세계로 영향력을 뻗치며 집요하게 수색했음에도 그녀의 행방이 묘연하자, 그는 광기에 휩싸여 경성 전체를 공포와 피바람으로 물들인다.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 세빈은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고 이를 목격한 도혁은 다시는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곁에 가두며 강박적인 집착을 드러낸다. 어긋난 사랑과 증오,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치명적인 재회가 시작된다.

그녀를 구하는 순간, 우리는 끝났어
남편 제러드 스탠리의 인터뷰를 본 뒤, 나는 3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집을 나섰다. 생사의 고비에서 본능적으로 '국가 인재'를 구했다는 그의 자랑스러운 고백 속 주인공은 아내인 내가 아닌 동료 베일리 브룩스였다. 이틀 뒤 개최된 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장, 세계적인 전쟁 특파원이 수석 통역사인 나에게 직업 정신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나는 맨 앞줄에 앉아 나를 지켜보는 제러드를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가장 자랑스러운 직업 정신은 바로 남편이 자신의 정부를 구하려 사지로 뛰어드는 순간에도, 그의 명령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침착하게 전달해낸 인내심이라 답했다. 사랑과 신뢰가 무너진 자리에 남은 것은 차가운 진실뿐이었다. 위기의 순간 나를 외면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한 남편의 배신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나는 우리가 쌓아온 3년의 시간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가장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나는 비로소 그에게서 완벽하게 독립했다.

가면을 쓴 상속녀:그녀를 건드리지 마세요
20년 동안 믿어온 가족이 사실은 가짜였다. 윤나래는 자신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가족들에게 물건처럼 취급당하며 외딴 시골로 내쫓긴다. 하지만 버려진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조차 못 했던 반전과 마주한다. 자신이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가문의 진짜 혈육이라는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진정한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녀의 자리를 시기한 여동생의 악랄한 괴롭힘이 시작된다. 윤나래는 타고난 지혜와 압도적인 재능을 발휘해 자신을 위협하는 역경들을 하나씩 물리치며 승리를 쟁취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솔로라는 소문을 들은 경성 최고의 재벌 후계자가 나타나 그녀를 가로막는다. 그는 나래를 벽으로 밀어붙이며 은밀하고도 강렬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이제는 숨겨왔던 당신의 진짜 신분을 세상에 당당히 드러낼 시간이라고. 화려한 복수와 로맨스가 교차하는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가 지금 시작된다.

금욕 재벌남과 매력적인 그녀
강나연과 서정욱이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어느덧 3년, 평온하던 그녀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전 연인이 거센 풍파를 일으킨다. 과거를 부정하려는 나연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며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 근거 없는 비난 속에 나연이 기자회견장에서 위기에 몰린 순간, 남편 서정욱이 등장해 그녀를 품에 안는다. 그는 결혼 반지가 빛나는 손을 맞잡으며 두 사람이 부부임을 세상에 선포한다. 질투에 휩싸인 전 연인이 사랑 없는 관계라며 그녀를 돌려달라고 외치자, 정욱은 나연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의 깊은 진심을 담담히 드러낸다. 나연은 정욱의 행동이 그저 상황을 모면하려는 연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를 원하는 집안 어른들 앞에서 보여준 그의 단호한 태도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오랜 시간 나연을 홀로 가슴에 품어왔던 정욱의 지독하고도 순애보적인 짝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엇갈린 운명을 바로 잡다
회안후부의 고귀한 적녀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뒤바뀐 운명 탓에 시골에서 자라난 운여정. 마침내 가문으로 돌아온 그녀를 기다린 것은 따뜻한 환대가 아닌 차가운 배신이었다. 가짜 딸 운선영이 이미 가문의 총애를 독차지한 상황에서, 여정은 약혼자와 운선영의 비열한 계략에 휘말려 첩의 신분으로 혼인하는 수모를 겪는다. 가족의 사랑을 얻기 위해 비굴하게 버텼으나 돌아온 것은 처참한 죽음뿐이었다. 하지만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한 그녀는 더 이상 어리숙한 희생양을 자처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가짜의 위선을 낱낱이 폭로하며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복수를 시작한 여정. 헛된 미련을 버리고 후부와의 연을 끊으려 하자, 도리어 오만했던 가족들이 그녀의 발치에 엎드려 처절하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처절한 복수 끝에 뒤엉킨 운명을 바로잡으려는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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