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1

"감히 나한테 독을 써? 어떻게 너 같은 독한 게 내 동생이야!" 그릇을 바닥에 내던진 소준하가 입에서 검은 피를 토해내며 소유리를 향해 버럭 화를 냈다. "서정아가 아니었으면, 네가 날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몰랐을 거야!"

"오빠, 말했잖아요. 독이 아니라 어혈을 토하게 하는 약이라고요. 그래야 오빠 병이 나을 수 있어요."

소유리는 바닥에 쏟아진 약탕을 내려다보며 속이 쓰린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오랜 시간과 비싼 값을 치러 찾아낸 약재가 이렇게 허무하게 버려지다니.'

소준하의 곁에 서 있는 서정아는 소씨 가문에서 입양한 양녀다. 의학 서적을 품에 안은 그녀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이럴 때 거짓말 좀 하지 마요... 작은오빠가 이미 검사해봤단 말이에요.

거기서 맹독이 검출됐다고요." 소유리는 그런 서정아를 흘깃 쳐다보며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쏘아붙였다. "멍청아, 약은 다 독이야. 오빠 상태엔 이독제독밖에 답이 없어."

서정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하듯 말했다. "언니, 오빠가 피까지 토하는데 아직도 거짓말을 하려는 거예요? 우리 아직 의과대학 학생이잖아요. 의술이 부족한 우리가 어떻게 사람을 살릴 수 있겠어요? 제발 고집 좀 부리지 마요."

그녀는 소유리에게 두 걸음 다가가더니 흐느끼는 소리로 말했다. "오빠를 살릴 수 있는 은둔 고수를 찾았어요. 그분께 오빠를 살릴 수 있는 처방전도 받아왔고요. 언니, 제발 인정 좀 해요.우리 그 고수님 처방전으로 오빠 병부터 치료하게 해줘요, 네?"

소준하는 기침을 하며 소유리를 꾸짖었다. "소유리! 출처도 모르는 약을 나에게 먹인 것도 모자라 네 동생을 욕해? 정아의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어! 당장 무릎 꿇어!"

소유리는 허리를 곧게 펴고 소준하를 담담하게 쳐다봤다. "난 그저 사람을 살리려 했을 뿐이에요.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무릎을 꿇어요? 쟤한테? 절대 못 해요."

"그래, 그래! 네가 나를 죽이려 하는구나! 죽어도 고집을 꺾지 않겠다는 거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소준하는 손에 쥔 채찍을 휘두르며 소유리를 향해 내리쳤다. "당장 꺼져! 소씨 가문에서 나가! 너 같은 악독한 년은 필요 없어! 개새끼를 키워도 너보다 충성스러울 거야!"

소유리가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채찍을 피하자, 위층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가방이 그녀의 발밑에 내려앉았다.

둘째 오빠 소백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대로 말해줄게. 정아가 진짜 우리 동생이야. 네가 상처받을까 봐 지금까지 숨겨왔지만, 이제 보니 너는 악독한 마음을 품고 있었어."

"네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소씨 가문에서 나가. 우리는 서정아가 우리 가문의 유일한 친동생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거야. 너는 지금의 부귀영화를 잃고 시골에 있는 네 진짜 가족을 찾아가."

소유리는 소씨 가문에서 이런 협박을 받은 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는 소씨 가문에서 오랫동안 억압과 탄압을 받아왔다. 이제야 자신이 가짜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개발한 약을 은혜도 모르는 저들에게 갖다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이렇게 똑똑하게 태어났는데, 어찌 형제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똥만 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

소유리는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워 들고 탁자 위에 놓인 사탕을 입에 넣더니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떠났다.

서정아는 떠나는 소유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드디어 소유리를 소씨 가문에서 쫓아냈다. 이제 그녀는 소씨 가문의 유일한 금지옥엽이 되어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서정아는 소유리의 뒤를 쫓아가며 가식적인 목소리로 외쳤다. "언니! 가지 마요! 우리 집에 언니 자리 있다고요! 날 자책하게 하지 마요, 제발 부탁이에요!"

소준하가 화난 목소리로 서정아를 불렀다. "정아야, 이리 와. 시골에서 온 촌년이 마음이 더러우니 시골에서 영원히 살게 내버려 둬."

소씨 가문 사람들은 머리가 없는 걸까?

소준하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것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는 걸까?

소유리는 소준하가 자신의 정기적인 재활 마사지와 특효약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마음먹었다.

소유리가 후드티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쓰자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붉은 입술에 닿았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

한편, Y국 수도에 위치한 락씨 가문의 웅장한 저택 안.

화려한 응접실에 앉아 있던 노인이 손에 쥔 금도금 지팡이를 바닥에 쾅! 내리쳤다. "찾았다며? 근데 왜 아직도 안 데려온 거야!"

노인의 주위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명의 남자가 둘러싸고 있었다. 락씨 가문의 세 아들인 그들은 하나같이 인중지룡으로,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들이었다. 대통령도 그들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춰야 했다.

하지만 어릴 때 잃어버린 넷째 여동생의 소식이 아직도 들려오지 않아 세 남자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단서는 경성에서 끊겼습니다, 할아버지. 정보원에 따르면 막내가 산골 마을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 후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되어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인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가슴이 아팠다. "18년 동안 잃어버린 내 손녀가 시골에서 얼마나 고생했을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구나."

"할아버지, 저희는 그해 인신매매범을 찾았습니다. 인신매매범은 막내를 경성에 있는 부잣집 사모님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면, 꼭 찾겠습니다."

노인의 얼굴에 드디어 화가 가라앉았다. 희망이 가득 찬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노인이 말했다. "지금 당장 출발하자. 나도 너희와 함께 가마."

회차 2

소유리는 가방을 멘 채 소씨 가문을 나섰다. 그녀는 곧장 근처 주차장으로 향해 그곳에 세워둔 한정판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지난 몇 년간 그녀는 소위 가족이라는 사람들 때문에 오빠들 앞에서 납작 엎드려 능력을 숨기고 살아왔지만, 이제 드디어 속박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오토바이는 질주를 계속하다 어느 관사촌 입구에서 멈춰 섰다.

경비가 삼엄한 곳이었지만, 소유리의 오토바이를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차단기가 열렸다. 위병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소 선생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소유리는 헬멧 바이저를 올리고 그에게 고개를 까딱해보였다.

단지 내에는 계수나무 꽃이 한창이었다. 안을 거닐던 은퇴한 간부 몇몇이 속도를 줄이는 소유리의 오토바이를 보고는 반색하며 다가왔다.

"어이, 우리 소 선생 왔어? 내가 안 그래도 찾으려던 참인데. 지난번에 지어준 약 다 먹었어."

소유리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어 정교한 이목구비를 드러냈다. "내일 진료소에 있을 테니 오셔서 처방받으세요."

"그리고 어르신." 소유리가 다른 노인의 목에 걸린 보호대를 가리켰다. "목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했잖아요. 경추 상한다고요."

지목당한 작은 체구의 노인이 민망한 듯 목 보호대를 슬그머니 풀었다. "그럼 채찍질 운동은 좀 해도 되겠지?"

"본인 몸 때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소유리는 그렇게 말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관사촌에 소유리가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예전에 군구 종합병원에서 약을 사다가 우연히 발작을 일으킨 노인을 구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건넨 처방전 하나가 뇌전증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해 준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군 병원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임상 의사였다. 그 노인은 소유리의 의술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제자로 삼고 싶어 하더니 기어코 이 관사촌에 집 한 채를 마련해 주며 언제든 와서 지내라고 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성격이 좋았고, 지리적 위치나 거주 환경도 훌륭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유리도 이곳을 진짜 집처럼 여기게 되었다.

그녀가 평범해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스마트 홈 시스템이 자동으로 조명을 켜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안내했다. "환영합니다, 소유리 님. 부재중 암호화 메시지 2건, 메일함에 새 메시지가 있습니다. 목욕물은 받아두었습니다."

소유리는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다. 열린 지퍼 사이로 돈뭉치가 툭 떨어졌다.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돈을 힐끔 쳐다보았다. 대충 봐도 천만 원 남짓. 그녀는 입술을 비틀었다. 진짜 거지 적선하는 줄 아나 보네.

"메시지 재생해."

첫 번째 메시지는 노호가 어젯밤에 보낸 것이었다.

"소 누님! 화석 레이싱 릴레이 접수 마감 임박입니다. 저희 연습 경기만 벌써 두 탕 뛰었어요. 누님께서 진짜 소씨 가문 사람들이랑 뛰실 겁니까?저 버리고 다시 생각 좀 해주시면 안 됩니까? 소류 그 자식 최근 연습 경기 두 판 다 제가 아주 박살을 내놨는데!"

소유리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그러고 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

소류는 그녀의 셋째 오빠로, 세계적인 레이싱 클럽을 운영하며 프로 선수들을 이끌고 상금을 휩쓸고 다녔다. 소유리는 예전에 그의 팀을 위해 밤새워 훈련하며 헌신했었다. 하지만 매번 그녀가 포인트를 쌓아 결승 우승권까지 올려놓으면, 결정적인 순간 소류는 그녀를 내치고 서정아를 대타로 내세워 마지막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했다.

말하자면 지난 몇 년간의 우승은 소유리가 뼈 빠지게 고생해서 판을 깔아놓으면, 서정아가 오빠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식이었다. 아무도 그녀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었다.

트로피 하나쯤이야. 예전에는 가족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굳이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소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노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금 5천, 반은 내 거야."

거의 포기 상태였던 노호는 그녀의 목소리에 순식간에 흥분했다. "콜! 문제없죠! 소류 팀 전술은 제가 다 꿰고 있어서 하나도 안 무서운데, 딱 하나 소 누님 가속이랑 한계 돌파는 진짜 대박이잖아요. 제가 한 번을 못 막고 매번 누님한테 당했는데요! 만년 2등인 건 소류 팀한테 진 게 아니라 사실상 누님한테 진 거죠!"

소유리가 피식 웃었다. "그러게. 너희도 다 아는 걸 그 사람들은 죽어도 모르네." 노호가 말을 이었다."

아, 그리고 정식으로 보고드릴 게 하나 있는데요. 다크웹에 찌라시가 돌던데, Y국 갑부 락씨 가문이 최근 경성에 왔답니다. 예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는다는데, 단서 찾는 데 천문학적인 돈을 걸었대요. 저희 애들 풀어서 좀 알아볼까요?"

"안 돼, 나 기말고사 준비해야 돼. 끊어."

전화기 너머의 노호는 멍해졌다.

받기 싫으면 말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시험 핑계를... 소유리가 시험 보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그녀는 출제자면 모를까.. .

회차 3

두 번째 메시지는 군 통합병원의 노 명의인 호하가 보낸 것이었다.

노인의 목소리에는 아첨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소 사부님, 제가 아주 골치 아픈 문제를 만났습니다. 제 전우의 아들이 오랫동안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최근 상황이 악화되어 사부님께서 주신 특효약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와서 좀 봐주실 수 있으십니까?"

소유리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내일 학교 파하면 바로 관사촌으로 갈 거야. 저녁 내내 진료실에 있을 테니, 그쪽더러 오라고 해."

호하는 난감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분은 지금 통합병원 VIP 병실에 계십니다. 신분이 비밀이라 외출이 편치 않으십니다."

소유리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물었다. "하 원장, 돌려 말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 환자가 누구야?"

호하는 잠시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특급 상장이신 시씨 가문의 어린 손자 시율준 님입니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시씨 가문에서 이미 전국 각지의 의료계 거물들에게 비밀리에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만약 시율준 님을 치료할 수 있다면, 사례금은 1억 원입니다."

소유리는 다시 한번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녀는 당연히 시씨 가문의 명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시 노어르신은 육군 특급 상장으로, 그분의 군사력 앞에서는 대통령조차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였다.

시율준에 대해서는 2년 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다. 고작 서른의 나이에 놀라운 군사적 재능을 발휘해 수많은 크고 작은 전공을 세웠으며, 당대 최연소 해군 상장이기도 한 시 제독.

그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소유리는 암호화된 업무용 휴대폰으로 개인 메일을 열자, 과연 국가의료부에서 보낸 초대장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성수(聖手)'라는 닉네임으로 다크웹에서 활동하며 일부 난치병 관련 거액의 의뢰들을 전문적으로 맡아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자신만의 의료 산업 체인을 구축했다.

나라에서 그녀를 주목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초대장 받았어." 소유리는 담담하게 말했다. "사례금도 꽤 괜찮네. 한번 가볼게."

그날 밤, 소씨 가문도 뒷소문을 통해 시씨 가문에서 발표한 구원 요청서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소백의 마음도 들떠 즉시 여기저기 전화하며 기회를 잡기 위해 연줄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 소씨 가문은 줄곧 재벌의 언저리에서 맴돌았을 뿐, 정부 쪽 사람과 연줄이 닿아 진정한 권력 귀족이 될 방법이 없었다. 만약 시율준을 구할 수만 있다면, 소씨 가문 전체가 그야말로 신분 상승을 하게 될 것이다.

Y국 최고 갑부가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경성에 왔다는 또 다른 소식이 퍼지면서, 거액의 사례금은 경성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날 밤은 그야말로 떠들썩했다.

...

다음 날.

소유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게으르게 몸을 일으켰다.

임상 의학 연구 지도 교수가 전화를 걸어왔다. 목소리에는 짜증이 가득 묻어났다. "야, 소유리! 내가 자료 정리하라고 했지! 오전 내내 학교에 코빼기도 안 비치고! 내 연구팀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은 거야? 네 여동생은 아침 일찍부터 와서 도와주고 있잖아, 너 지금 제정신이야?

당장 튀어오지 못해!" 소유리는 아무 대답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고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10시.

어젯밤, 그녀는 수백 년 역사를 가진 처방전 몇 개를 연구하고 정리하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바람에 늦잠을 자버렸고,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깜빡 잊고 말았다.

소유리는 하품을 하며 컴퓨터를 켜고 아무렇게나 메일을 작성해 보내고 나서, 씻고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내 실험실 문 앞에 도착한 소유리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어 들어갔다.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려 했지만, 기계는 출입 불가를 표시했다.

마침 안에서 서정아와 연구팀 남자 선배 두 명이 나왔다.

남자 선배는 소유리가 실험실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즉시 비웃음을 터뜨렸다. "흥, 소유리. 니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지각하고 싶으면 지각하고, 일하기 싫으면 일 안 해도 되는 줄 아냐고. 이번에 교수님이 아주 단단히 화나셔서 니 연구실 출입 자격을 박탈했어. 이제 어쩔 건지 두고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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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이 애지중지하는 갑자기 나타난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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