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부모의 끔찍한 사건을 목겨한 후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정지안. 귀신 퇴치도, 위로도 안 되는 기묘한 능력 덕에 인생은 늘 고단하고 외롭기만 하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의 영혼, 김지훈이 나타난다.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떠도는 지훈은 지안에게만 보이고 들린다. 그렇게 귀신 보는 여자와 귀신 된 남자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인기 소설

삼촌, 내가 결혼하는데 왜 이러는 거에요
김유나는 오랜 시간 박주헌만을 바라보며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 애써왔다. 삼촌이라 부르지 않을 만큼 그를 향한 연심은 깊었으나, 스무 살의 세 번째 고백을 앞두고 마주한 진실은 잔인했다. 첫사랑 민연서의 등장과 함께 박주헌은 유나를 그저 조카일 뿐이라며 단언했고, 상처받은 그녀는 미련 없이 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유나가 사라진 뒤에야 박주헌은 제 감정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 속에 미쳐간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재회한 곳은 강씨 가문의 후계자와 유나의 결혼식장.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려는 유나 앞에 박주헌은 붉어진 눈시울로 무릎을 꿇으며 애원한다. 제발 결혼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매달림에도 유나는 차가운 미소로 화답한다. 이제는 남편이 된 사람을 위해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선을 긋는 유나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박주헌의 엇갈린 집착이 시작된다.

본색
여색은 뼈를 깎아내는 날카로운 칼날과 같다는 말을 비웃듯, 그는 한 여자를 마주한 순간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묵묵히 이겨내며 단단하게 살아왔던 그였기에, 가냘픈 여인 앞에서 이토록 무력하게 굴복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녀라는 존재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음을, 그리고 이 감정이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함정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이성적인 판단보다 뜨거운 갈망이 앞서는 상황 속에서, 그는 파국이 예정된 길일지라도 기꺼이 그녀에게 침식당하는 길을 선택한다. 스스로를 잃어가는 위태로운 상황마저 달콤하게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본능을 거스르지 못한 채 사랑이라는 이름의 굴레에 자진해서 발을 들인 남자의 치명적인 진심이 시작된다. 감출 수 없는 본색이 드러나는 순간,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그녀를 향한 탐닉을 이어간다.

결혼식을 몇 주 앞두고, 내 약혼자는 나만 잊었다.
7년의 긴 연애 끝에 강태준과의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약혼자가 나에 대한 기억만 잃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그를 돕기 위해 헌신하던 나는 우연히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그의 기억상실은 인플루언서 클로이 반과 마음껏 즐기기 위해 꾸며낸 치밀한 연극이었던 것이다. 태준은 나의 고통을 비웃으며 클로이를 우선시했고, 사고 현장에 다친 나를 방치하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심지어 나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그의 계산적인 면모에 모든 추억은 독으로 변해버렸다. 사랑했던 남자의 추악한 배신을 확인한 순간, 나는 더 이상 그의 희생양으로 남지 않기로 결심한다. 처참하게 무너지는 대신 차가운 복수를 설계하며 내 존재를 완전히 지우기로 했다. 화려했던 약혼반지와 과거를 뒤로한 채, 나는 오채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그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에서 진정한 자유를 되찾을 것이다.

향기로운 그녀
한예름은 남편 김도욱을 위해 3년의 결혼 생활 동안 자신의 비범한 재능을 숨긴 채 헌신적인 아내로 살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이혼 통보와 처참히 짓밟힌 진심뿐이었다. 절망 속에서 추억이 담긴 트렁크 하나만을 들고 떠난 그녀는 마침내 깨닫는다. 자신을 구원할 존재는 오직 스스로뿐임을. 본래의 세계로 돌아온 그녀는 세계적인 조향사이자 정보 조직 코브웹의 창시자, 그리고 지하 세계를 장악한 후계자로서의 화려한 정체를 드러낸다. 뒤늦게 후회하며 과거의 인연을 들먹이는 김도욱 앞에 한예름은 그가 알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냉정한 미소로 응수한다. 어린 시절 목숨을 구해준 진실에 의문을 던지며 그녀가 곁에 둔 이는 다름 아닌 세계적 거물 박운호였다. 이제 한예름은 김도욱이 감히 닿을 수 없는 높은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배신으로 끝난 관계의 잔해를 뒤로하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그녀의 화려한 복수와 로맨스가 시작된다.

사랑에 갇히다
남동생을 바랐던 부모의 욕심과 가난은 결국 딸들의 인신매매로 이어졌다. 신분 매매 계약서에 서명하며 팔려 간 처지였으나,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나 자수 장인으로서 명성도 얻고 사랑하는 연인 블레인도 생겼다. 나는 그가 입신양명하여 우리 사이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며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했다. 마침내 그가 장원 급제하던 날, 나는 꿈에 그리던 재회를 기대했다. 하지만 권력을 손에 쥔 블레인은 태도를 바꿔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첫눈에 반한 고귀한 신분의 아가씨와 혼인하겠다며 내게 매달려 용서를 구했다. 내가 비천한 신분이라서 버려진 것이라 믿는 그는 커다란 착각에 빠져 있다. 그가 흠모하며 곁에 두려는 그 상류층 여인이 사실은 과거에 나와 함께 팔려 나갔던 나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그는 꿈에도 모른 채 파멸의 길로 발을 들이고 있었다. 뒤바뀐 운명 속에서 얽히고설킨 애증과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전처의 궁극의 복수
20년 세월을 바친 남편 강지혁이 남긴 최후의 유산은 내가 아닌 의붓여동생 백하린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내가 일군 IT 제국까지 통째로 그녀에게 넘겨주었다. 백하린으로 인해 아이가 목숨을 잃는 순간조차 남편은 그 여자의 곁을 지켰다. 모든 것을 잃고 절망 속에 눈을 감은 순간, 기적처럼 십 대 시절로 회귀했다. 보육원에서 태강그룹의 선택을 기다리던 운명의 그날, 내 앞에는 과거와 같은 눈을 한 어린 강지혁이 서 있었다. 경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는 이번에야말로 나를 구해주겠다며 간절히 속삭인다. 하지만 그 약속의 끝이 차디찬 아들의 죽음이었음을 기억하는 나에게 그의 후회는 가소로울 뿐이다. 처절한 패배를 맛보았던 전생의 고통을 되돌려줄 시간이다. 나를 파멸로 몰아넣었던 이들을 향해, 이제는 내가 설계한 완벽하고도 잔혹한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다시 시작된 삶에서 남편의 뒤늦은 참회는 나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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