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아빠를 도와 뺏어온 여자가 삼둥이의 엄마였다
의식을 잃어가는 하유정의 귓가에 긴박한 의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피 웅덩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그녀와 달리, 남편 박현준은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박현준에게 하유정은 그저 아이를 낳아줄 도구에 불과했다. 그는 자신의 연인을 집안에 들이기 위해 아이만 가로챈 채 그녀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비정하게 내쫓았다. 절망의 끝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유정은 뱃속에 아이가 두 명 더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4년이 흐른 후,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유정은 낯선 남자와 함께 행복한 모습으로 현준 앞에 나타난다. 빼앗긴 아이를 되찾고 자신이 겪은 고통을 되돌려주려는 유정과, 그녀가 사라진 날 심장이 멈춰버린 현준. 진실을 모른 채 복수를 다짐하는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증오와 후회로 얼룩진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얽히기 시작한다.

알파, 실수로 나의 거부서에 서명하다
권이안의 운명의 상대로 살아온 지난 3년은 고통뿐이었다. 그는 한로제만을 사랑하며 나를 거추장스러운 대용품 취급했다. 아버지가 위독하시던 밤, 구명 약을 애원하는 내게 그는 하찮은 일로 귀찮게 하지 말라며 차갑게 외면했다. 그의 연인이 꾀병으로 치유사들을 가로채고, 내 반쪽이어야 할 남자가 그녀와 결혼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아버지는 결국 숨을 거두셨다. 권이안은 자신의 방관이 초래한 비극을 알지 못한 채 살인의 공범이 되었다. 하지만 그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며칠 전, 그가 로제와의 통화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나는 서류 뭉치 사이에 은밀한 종이 한 장을 끼워 넣었다. 내용은 확인지도 않고 무심하게 휘두른 그의 서명은 단순한 결재가 아니었다. 그것은 스스로의 영혼을 잘라내고 우리 사이의 인연을 영원히 끊어내는 ‘각인 거부 의식’이었다. 그는 제 손으로 운명을 저버렸음을 꿈에도 모른 채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

끝나지 않을 우리의 이야기
화려한 코르세티 가문의 일원으로 살아가던 아일라 먼로는 집 안에서도 원인 모를 구속감을 느낀다. 차가운 물과 희미한 다리, 누군가 이름을 부르는 꿈은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신뢰했던 사촌 레트 코르세티는 집착에 가까운 소유욕을 드러내며 그녀를 옥죄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다정하면서도 묘하게 익숙한 리버 캘러한이 나타나며 그녀의 평범했던 일상은 뒤틀린다. 아일라가 겪어온 환각과 비극적인 기억은 단 하나의 충격적인 진실, 즉 그녀가 코르세티 가문의 사람이 아닌 마시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 호프 프레시 마시라는 사실을 가리킨다. 두 가문이 필사적으로 쫓는 거대한 유산의 정당한 상속자임을 깨달은 그녀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잃어버린 과거의 파편과 위험한 현재가 충돌하는 가운데, 조작된 진실을 뚫고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부서진 기억 너머로 숨겨진 사랑과 가문의 음모가 교차하며 아일라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너라면 충분해
결혼 생활 3년 동안 심예은은 남편 서운길의 진심을 얻으려 애썼다. 그러나 서운길의 마음에는 오직 첫사랑뿐이었고, 예은은 그저 함께 자란 동생 이상의 의미가 아니었다. 아이만 낳으면 보내주겠다는 차가운 약속 뒤로, 예은이 출산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순간 서운길은 다른 여자를 품에 안은 채 해외여행을 떠난다. 처절한 배신감 속에 예은은 그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았음을 선언하며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한다. 당신이 누구를 사랑하든 더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남기고 그녀는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막상 예은이 곁을 떠나자 서운길은 일상 곳곳에 남은 그녀의 흔적과 향기에 시달리며 뒤늦은 상실감에 빠진다. 빈자리의 크기를 실감하며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예은을 찾아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후회로 얼룩진 남자의 뒤늦은 매달림과 상처 입은 여자의 단호한 선택이 엇갈리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배신당한 그녀, 어린 시절 친구의 청혼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림자처럼 헌신하며 약혼자의 성공을 도왔다.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로채 업계 최고의 건축가 반열에 오른 그는, 결국 재벌 상속녀와 결혼하겠다는 통보와 함께 나를 비참하게 내버렸다. 심지어 그는 상속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나를 불러내어, 모든 상황을 이해하는 연인인 척 연기하게 만들며 내 자존감을 짓밟았다. 헌신의 대가는 철저한 배신과 오만한 태도뿐이었다.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진 그 순간, 예상치 못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소년이자, 현재 IT 업계를 뒤흔드는 최연소 CEO 권천윤이었다. 그는 당당한 목소리로 나에게 뜻밖의 청혼을 건넨다. 배신으로 얼룩진 과거를 뒤로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만난 옛 친구의 손을 잡고 새로운 운명을 시작할 수 있을까. 상처 입은 여자의 복수와 진정한 사랑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재에서 불사조로: 사랑의 부활
폭발하는 차량에서 약혼자 강주원을 구한 대가로 등에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남았다. 4년의 혼수상태 기간 지극정성으로 그를 간호했으나, 깨어난 그가 기자회견에서 사랑을 맹세한 상대는 내가 아닌 첫사랑 윤세라였다. 이후 주원의 가족과 세라는 내 흉터를 조롱하며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세라가 보낸 괴한들에게 폭행당해 병상에 누워 있을 때조차 주원은 나를 외면한 채 그녀의 곁을 지키며 나의 헌신을 동정 어린 부채로 치부했다. 비극의 정점은 결혼식 당일이었다. 주원은 복통을 연기하는 세라에게 가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를 고속도로 갓길에 무참히 내버려 두고 떠났다.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며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나의 모든 희생과 고통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음을. 미련 없이 택시에 올라탄 나는 기사에게 공항으로 향할 것을 재촉했다. 이제 나를 파괴한 이들로부터 벗어나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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