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하룻밤 상대가 남편의 형이었다
남편의 자선 파티가 끝난 다음 날, 낯선 호텔 방에서 눈을 뜬 나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한다. 3년간 쇼윈도 부부로 지내며 애써 지켜온 정조를 이름 모를 남자와의 하룻밤으로 깨버린 것이다. 나는 이 실수를 묻어두기 위해 머리맡에 돈을 남긴 채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마주한 것은 남편의 내연녀가 보낸 입덧 고백 문자였다. 아이를 원치 않는다던 남편의 배신을 확인한 순간, 내가 지켜온 결혼 생활은 처참히 무너져 내린다. 며칠 뒤 시댁 식사 자리에서 나는 그날 밤의 남자를 다시 마주한다. 그는 남편이 유일하게 경외하는 형, 강태혁이었다. 그는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절망에 빠진 내게 다가와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자신의 손을 잡는다면 남편을 완벽하게 망가뜨려 주겠다는 그의 속삭임에 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배신감으로 얼룩진 복수의 서막이 오르며, 형제와 얽힌 금지된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60세 생일에 돌아온 남편의 옛 연인
나의 예순 번째 생일 파티, 축사를 마친 무뚝뚝한 남편이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에 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울먹이며 다가오자 나는 그들을 맞이하려 팔을 벌렸다. 그러나 가족들의 시선은 내가 아닌 내 뒤의 한 여자를 향해 있었다. 남편은 나를 외면한 채 그녀의 손을 움켜쥐었고, 아들은 절절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40년 세월을 바쳐 헌신한 내 존재가 순식간에 부정당한 순간이었다. 가족들이 그토록 그리워한 이는 남편의 옛 연인 니나 샌더스였다. 알츠하이머로 인해 열여덟 살의 기억 속에 갇힌 그녀는 나를 보며 누구냐고 묻는다. 나를 원수처럼 노려보는 가족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평생을 함께한 이들에게 나는 그저 이방인이었음을. 나는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 우리는 그저 아무 관계도 없는 남일 뿐이라고. 온 마음을 다했던 지난 시간이 무색해지는 비참한 생일날, 나는 비로소 가족이라는 이름의 허울 좋은 굴레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알파의 거짓된 메이트, 오메가의 침묵의 전쟁
천한 오메가인 내게 달의 여신이 점지한 운명의 짝, 알파 강태준과의 사랑은 축복인 줄만 알았다. 그의 후계자를 잉태한 채 행복을 꿈꿨으나, 우연히 발견한 두루마리는 잔혹한 진실을 비췄다. 그는 이미 오래전 다른 여자를 위해 스스로 불임이 되는 의식을 치렀고, 내가 믿어온 1년의 세월은 전부 정교하게 짜인 기만이었다. 강태준과 그의 전사들은 내 아이의 친부를 두고 내기를 걸며 나를 노리개처럼 희롱했다. 진정한 연인이라 자처하는 한세라가 내 배를 짓밟아도 그는 방관했고, 만신창이가 된 나를 부하들에게 포상으로 던져주기까지 했다. 약속된 미래가 오락을 위한 뒤틀린 게임이었음을 깨달은 순간, 무너진 심장은 차가운 복수심으로 얼어붙었다. 나는 뱃속의 생명을 스스로 끊어내기 위해 금단의 약초를 삼켰다. 이것은 나약한 절망의 끝이 아니다. 나를 유린한 그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참혹한 전쟁의 시작이다.

사모님이 쌍둥이를 데리고 재혼했어요
진유경은 육정우와 결혼한 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아내로 살았다. 언젠가는 헤어질 사이임을 직감하고 있었으나, 이별의 순간은 예상보다 훨씬 일찍 찾아왔다. 정우의 첫사랑인 소희설이 귀국하자마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상처받은 유경은 미련 없이 그의 곁을 떠났다. 그렇게 4년이 흐른 뒤, 그녀는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고 다시 나타난다. 과거의 인연을 피하려 애썼지만 운명은 결국 두 사람을 재회하게 만든다. 유경을 다시 마주한 정우는 붉어진 눈시울로 그녀를 붙잡으며,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울 테니 돌아와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정우와 붕어빵처럼 닮은 쌍둥이는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빠를 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어긋난 시간 속에서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복잡한 인연과 진실을 둘러싼 로맨스가 펼쳐진다.

전 남편이 사랑했던 사람은 나였어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이 가득했던 장례식 날, 남편 육지훈은 첫사랑의 생일을 축하하며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의 비정한 태도에 모든 기대를 버린 하예진은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그녀는 이혼 서류와 함께 아이를 지웠다는 소식을 남긴 채 그의 곁을 영영 떠나버린다. 그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베일에 싸인 수석 경매사가 경매장에 나타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모두를 압도한 그녀의 정체는 바로 죽은 듯 사라졌던 예진이었다. 지훈은 집요한 추적 끝에 그녀를 찾아내 앞길을 가로막지만, 예진은 이미 끝난 사이라며 차갑게 선을 긋는다. 지훈은 이혼에 동의한 적 없다며 사라진 아이의 행방을 거세게 추궁하고, 예진은 과거에 이미 유산했다며 응수한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지훈을 쏙 빼닮은 다섯 살 난 세 아이가 나란히 서 있었다. 숨겨져 있던 진실과 엇갈린 감정이 다시금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

절대 너를 포기할 수 없어
찬란한 사랑과 뜨거운 열망을 나누던 시간도 잠시, 김도준은 사랑하는 또 다른 여인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차가운 선택을 내린다. 그는 아내 신하린에게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며 이혼 서류를 내밀고,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결합하자고 말한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하린은 무너질 듯한 공허함을 느끼지만,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꼿꼿한 태도로 그의 곁을 떠난다. 가짜였던 이별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고, 하린은 뱃속의 아이를 지운 채 그와의 과거를 뒤로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뒤늦게 밀려오는 상실감을 견디지 못한 도준은 처절하게 무너져 내린다. 자신이 버렸던 여인을 되찾기 위해 도로 위를 광기 어린 모습으로 질주하며, 그는 한 번만이라도 그녀가 자신을 돌아봐 주기를 간절히 애원하기 시작한다. 어긋난 선택이 불러온 파국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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