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언은 소꿉친구인 심이슬, 정나은을 위해 해외 유학의 꿈을 접고 국내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구도윤의 등장으로 두 소꿉친구는 점차 임지언을 오해하고 멀리하게 된다. 실망한 임지언은 해외 유학을 떠나기로 하고, 임지언이 떠난 것을 알게 된 두 친구는 그를 찾아 나서는데…
인기 소설

그는 나를 익사시켰고, 나는 그의 세상을 불살랐다.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내게 약혼자 강태준은 ‘아르카디아’라는 가상현실을 선물했다. 그곳에서 무적의 ‘발키리’로 살며 그를 구원자라 믿었으나, 모든 것은 기만이었다. 그는 IT 컨퍼런스에서 내 재활치료사와 연인임을 선포하며 나를 배신했다. 태준은 내 약을 바꿔치기해 회복을 방해했고, 내 칭호와 결혼 계획까지 그녀에게 넘겼다. 심지어 굴욕적인 사진을 유포해 나를 스토커로 몰아넣었다. 진실을 묻기 위해 찾아간 날, 그는 경호원을 시켜 나를 폭행한 뒤 분수대에 던져 익사시키려 했다. 구원자의 가면 뒤에 숨겨진 잔혹한 본색이었다. 그러나 나는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나는 이제 복수를 위해 아르카디아에 재접속한다. 발키리라는 이름 뒤에 숨지 않고 오직 나 자신의 힘으로, 나를 파멸시킨 그의 제국을 거대한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내 알파에게 배신당하고, 루나로 각성하다
달의 여신이 점지한 운명의 상대이자 팩의 알파인 그를 오랫동안 연모해 왔다. 계승식 날, 그의 루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그는 나의 피를 이용해 비밀 의식을 치른 뒤, 정략결혼을 위해 만인 앞에서 나를 거부했다. 배신당한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 속에서, 그는 반역자라는 누명까지 씌워 나를 파멸로 몰아넣었다. 내가 사랑했던 남자는 권력에 눈이 멀어 나를 은돌로 치는 전사들 앞에 무릎 꿀렸고, 끝내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정부가 되라는 모욕적인 제안을 건넸다. 나는 그 폭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재건했다. 진정한 알파를 만나 사랑을 찾고, 마침내 내 힘으로 강력한 루나로 각성하며 자유를 쟁취했다. 그러나 나를 버렸던 남자의 집착은 광기로 변해 1년 만에 나를 다시 함정에 빠뜨렸다. 의식을 잃어가는 찰나, 목덜미를 파고드는 서늘한 감각과 함께 그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그 잔인한 속삭임이.

알파의 거짓말, 오메가의 반란
격무를 마치고 운명의 짝인 알파 강태준과의 오붓한 시간을 꿈꾸며 귀가하던 길, 내가 목격한 것은 낯선 여자, 아이와 함께 행복해하는 그의 이면이었다. 비밀 저택의 어둠 속에서 들려온 진실은 처참했다. 그는 나를 조약 체결 전까지만 이용할 ‘오메가 대용품’이라 비하했고, 믿었던 양부모와 클랜의 수장들까지 이 기만극의 공모자였음이 드러났다. 모든 삶이 정교한 거짓이었음을 깨달은 순간, 사랑을 속삭이는 그의 마인드링크는 잔혹한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슬픔은 곧 차가운 분노로 변했고, 나는 나를 공개적으로 파멸시키려는 그들의 계획을 역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아들의 생일 파티를 즐기려던 찰나, 클랜의 모든 치부와 비밀이 담긴 데이터 칩이 선물로 배달된다. 가장 화려한 순간에 그들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하고, 철저한 배신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오메가의 반격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매혹적이면서도 거친 아내
허연서는 이모를 닮아 남자를 홀리는 천성적인 요물이라는 악명 높은 소문의 주인공이다. 청순하고 도도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방탕한 사생활로 지탄받던 그녀가 돌연 최고 권력을 지닌 구씨 가문의 후계자 구시혁과 결혼을 발표하자 세상은 큰 충격에 빠진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구시혁이 어째서 허연서 같은 여자와 맺어지는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고, 당사자인 연서조차 이 결혼이 서로의 목적을 위해 맺어진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화려한 연회장에서 안하무인으로 유명한 구시혁이 간절한 눈빛으로 연서의 손목을 붙잡은 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자신을 조금만 더 사랑해달라며 애원하는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차가웠던 관계의 실체가 드러난다. 사실 구시혁은 아주 오래전부터 오직 허연서 한 사람만을 마음속 깊이 품어왔던 순정남이었으며, 이 결혼 역시 그녀를 향한 그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사랑을 되찾다
가족에게 외면당해 위기에 처한 그를 연민으로 구해낸 건 나였다. 그는 평생 나만을 소중히 여기겠노라 맹세했지만, 막상 본래의 자리를 되찾자 싸늘하게 변했다. 친구들 앞에서 나를 사랑받지 못한 늙은 여자라 비하하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나를 자신이 거두어준 것뿐이라며 조롱하는 그의 본심을 듣게 된다. 배신감 속에 나는 그의 바람대로 깨끗이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내가 멀어지려 할수록 오만했던 그의 태도는 무너져 내린다. 뒤늦은 후회에 휩싸여 붉어진 눈시울로 매달리는 그는, 예전처럼 자신을 필요로 해달라며 처절하게 속삭인다. 은혜를 원수로 갚았던 남자의 뒤바뀐 집착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실 게임. 한때 전부였던 관계가 어긋나며 시작된 시린 로맨스와 감춰진 비밀이 교차한다. 과연 우리는 잃어버린 사랑의 조각을 다시 맞출 수 있을까. 배신과 후회로 얼룩진 관계의 끝에서 마주한 진실은 무엇인지, 그 지독한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100점짜리 이혼 계획
지난 3년 동안 나는 검은 일기장에 서서히 무너져 가는 결혼 생활을 기록해 왔다. 이름하여 ‘100점짜리 이혼 계획서’. 남편 강태준이 내가 아닌 첫사랑 한아리를 선택할 때마다 점수를 깎았고, 마침내 그 점수가 0이 되는 날 나는 이별을 결심했다. 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나를 외면하고 그가 떠난 밤, 마지막 점수는 사라졌다. 뱃속에는 간절히 기다려 온 8주 된 아이가 있었다. 응급실 간호사들이 병원 최고의 외과 의사인 그에게 다급히 연락했다. 과다출혈로 산모와 아이 모두 위독하다는 호소에도 스피커 너머의 목소리는 냉혹하기만 했다. 한아리가 최우선이라며 어떠한 지원도 돌릴 수 없다는 거절. 그는 혹시 모를 전 여자친구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사경을 헤매는 아내와 자신의 아이를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았다. 차갑게 끊긴 전화와 함께 나의 결혼 생활도 완벽한 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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