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사랑은 해질녘에
3년 만에 귀국한 그녀는 사교계의 명사로 불리며 지연의 침실에 발을 들이게 된다.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음에도 지연은 눈앞의 여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매료된 그를 보며, 그녀는 정체를 숨긴 채 과거에 맺었던 약혼 약속이 유효한지 묻는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냉혹했다. 그저 여동생으로만 생각했을 뿐이며, 과거의 약속은 치료를 돕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것. 십 년간 품어온 연정을 뒤로하고 그녀가 작별을 고하자, 상황은 역전된다. 떠나려는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지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을 아내로 맞아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애원한다. 그러나 상처받은 그녀는 차갑게 그를 밀쳐낸다. 자신을 오직 여동생으로만 여긴다고 단언했던 그의 말은 이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뒤늦게 매달리는 재벌 후계자와 그를 외면하는 여자의 엇갈린 진심을 그린 로맨스.

시간은 애정을 배신하지 않는다
2년 전, 그는 첫사랑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그녀와 원치 않는 결혼을 선택했다. 그의 눈에 비친 그녀는 타인의 사랑을 가로챈 비열하고 뻔뻔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는 그녀를 철저히 증오하며 냉대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오직 첫사랑에게만 한없는 다정함을 쏟아부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녀는 그의 모진 대우를 묵묵히 견디며 짝사랑을 이어왔다. 하지만 끝내 지쳐버린 그녀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곁을 떠나려 하자, 비로소 그는 걷잡을 수 없는 당황함에 휩싸인다. 이후 그녀가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 절박한 순간, 그는 마침내 소중한 진실을 마주한다. 자신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고 싶었던 단 한 사람이, 처음부터 줄곧 곁에 있던 그녀였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뒤늦게 터져 나온 진심은 두 사람의 관계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그의 약속은 그녀의 감옥
7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한 날, 약혼자 강태준은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며 나를 맞이했다. 과거 그는 만취 뺑소니 사고를 친 입양아 동생 세희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써 달라고 애원했고, 부모님 또한 연약한 세희를 위해 희생하라며 나를 사지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출소 직후 도착한 저택에서 태준은 세희의 발작 소식에 나를 버려두고 달려갔다. 친부모님조차 세희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라며 나를 먼지 쌓인 창고 방에 가두었다. 대학 장학금부터 인생의 황금기까지 모든 것을 세희에게 빼앗기며 도구로 이용당해 온 삶. 비참한 현실에 절망하던 그 밤, 교도관이 건네준 대포폰으로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8년 전 지원했던 기밀 직책의 채용 제안과 함께 새로운 신분으로 해외 이주가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를 마주한 나는 떨리는 손으로 수락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그들이 세운 가짜 낙원을 뒤로하고 나만의 인생을 향해 나아갈 차례다.

홀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던 비토르와 펠리페는 우연히 미스터리한 마약상 라우라와 엮이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라우라를 쫓던 적들의 습격을 피해 세 사람이 차가운 방에 몸을 숨긴 사이, 세상은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린다. 은신처를 나선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다른 인류가 모두 사라진 채 텅 빈 낯선 세계였다. 기존의 질서와 기준이 완전히 소멸한 이 고립된 현실 속에서, 두 친구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라우라의 교묘하고 강압적인 통제에 맞서야만 한다. 기댈 곳 없는 극한의 환경은 이들의 우정과 정체성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감춰져 있던 내면의 감정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홀로’는 아무도 없는 세상에 던져진 인물들이 가혹한 역경을 딛고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독자들은 매혹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긴박한 사투를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 깊이 몰입하게 될 것이다.

나의 위험한 남편이 깨어났어요
안유진은 집안의 강요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인 차도재와 혼인한다. 가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작된 결혼 생활이었으나, 식장 안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죽은 듯 잠들어 있던 차도재가 돌연 깨어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눈앞의 아내를 싸늘하게 부정하며 기억에도 없는 결혼의 무효와 이혼을 요구한다. 차 씨 일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도재의 냉대는 계속되고, 유진은 남편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유진은 아이를 갖게 되고, 자신을 괴롭히기만 하는 그를 떠나 홀로서기를 결심한다. 그러나 이혼을 선언하며 도망치려는 그녀의 앞을 차도재가 가로막는다. 오만했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는 유진을 자신의 품안에 강하게 끌어안으며 놓아주지 않는다. 증오와 냉소로 가득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임신과 도피라는 극적인 상황을 맞이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절대로 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남자의 집착이 시작된 것이다.

황후가 나를 순장하려고 한다
트레버 왕자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과 함께 내게 내려진 명은 가혹했다. 황후는 죽은 왕자를 위해 나를 산 채로 함께 묻으라는 순장 명령을 내린다. 이미 열 번의 삶을 반복하며 환생을 거듭해 왔지만, 매번 나를 기다리는 결말은 잔혹한 죽음뿐이었다.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 비극적인 운명의 굴레 앞에서 나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죽음의 순환이 반복될수록 가슴 속에는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또다시 차가운 흙 속에 묻혀 허망하게 생을 마감할 수는 없다. 되풀이되는 멸망의 끝에서 나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다짐한다. 과연 이번 생에서는 나를 옥죄는 죽음의 굴레를 끊어내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죽음이 예정된 운명에 맞서 생존을 갈구하는 처절한 사투가 지금 시작된다. 더 이상의 희생은 거부한다. 나는 기필코 살아남아 이 지독한 굴레를 끝내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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