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아들의 죽음이 끊어놓은 인연
운명의 짝 데이미언은 불륜 상대인 클라라에게 빠져 딸의 생일조차 외면했다. 저주받은 오메가로 태어난 아들 노아는 아버지가 자신을 혐오해 돌아오지 않는다는 자책 속에 결국 다락방에서 투신하고 만다. 차갑게 식은 아들을 안고 절규하며 데이미언을 불렀지만, 그는 아픈 내연녀의 딸을 돌봐야 한다며 연결을 끊어버렸다. 다음 생엔 강한 알파가 되어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아들의 유언은 내 안의 늑대 영혼마저 산산조각 냈다. 장례를 마친 뒤 나는 무리 앞에서 그와의 인연을 영원히 끊어내는 의식을 거행한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데이미언이 진정한 운명을 운운하며 후회의 눈물을 쏟으며 매달리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었다. 배신으로 얼룩진 관계의 끝에서 나는 비로소 그를 완전히 버리기로 결심한다.

마약 군주
바바라는 눈앞의 마법사를 열렬히 연모하는 척 연기를 이어가면서도, 아버지의 얼굴에 가득 서린 고통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당장이라도 이 기만적인 행위를 멈추고 싶다는 충동이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올랐으나,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중단 뒤에 몰아닥칠 참혹한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약속된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는 이 위태로운 연극을 완벽하게 지속해야만 했다. 바바라의 정신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 모든 일을 처음 구상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 그 순간으로 빠르게 되돌아간다. 사랑이라는 감정마저 도구로 이용해야 하는 비정한 현실과 가족의 안위가 걸린 절박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다음 단계를 기다린다. 과연 이 위험한 도박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바바라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 아버지의 신호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며 마법사를 향한 거짓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심서연 씨, 잘 부탁드립니다
심서연은 지난 3년 동안 이경한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에 자신을 내던졌다. 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기며 촬영한 소중한 야생 동물 사진이 이경한의 새로운 연인에게 공로로 돌아가 대회 정상에 오르는 비극을 마주한다. 배신감 속에서 서연은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미련 없이 이혼 합의서를 남긴 채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로 결심한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녀 앞에 전 남편의 숙적이자 라이벌인 남자가 예기치 못한 손길을 내민다. 그는 비열한 수법에 분노하며 재능 있는 서연에게 정당한 찬사가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연은 그의 의도를 경계하며 거리를 두려 하지만, 남자는 치밀하고 집요하게 그녀의 삶 속으로 파고든다. 결국 막다른 길에 다다른 서연에게 그는 이것이 단순한 충동이 아닌 오랫동안 준비해온 계획임을 밝히며 다가온다. 배신 뒤에 찾아온 새로운 인연과 그 속에 숨겨진 진심이 서연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피로 키운 차
나는 평범해 보이지만 아주 특별한 찻잎을 취급하는 찻집에서 근무한다. 이곳의 찻잎은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어, 소량만 음식에 섞어도 그 풍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평범한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바꿔놓는다. 이런 신비로운 효능 덕분에 미식의 정점에 서고자 하는 전국의 유명 레스토랑 운영자들이 비법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 가게의 문을 두드린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며 가게는 날로 번창해 가지만,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잔혹하고 끔찍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나는 이 향긋한 찻잎이 사실은 약물에 중독된 자들의 신선한 피를 원료로 해서 재배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매혹적인 향기 뒤에 감춰진 피비린내 나는 비극과 기괴한 생산 방식 속에서, 나는 매일같이 죄책감과 공포를 느끼며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간다. 이 찻집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문어가 내 몸에 들어왔다
톱배우와의 이별 후 떠난 다이빙에서 거대 문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한 뒤, 내 삶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문어의 유전자가 몸에 융합되며 아홉 개의 뇌와 여덟 개의 다리, 세 개의 심장을 가진 존재의 능력이 내 것이 된 것이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지능은 연애에만 매몰됐던 과거의 나를 지우고 철저히 커리어 중심적인 인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의 가식과 진심을 단번에 꿰뚫어 볼 만큼 통찰력도 날카로워졌다. 나는 곧바로 위선적인 매니저를 내치고 스스로 모든 일정을 관리하며 주도적인 삶을 시작했다. 온라인상의 수많은 악플러를 혼자서도 가뿐히 제압할 만큼 압도적인 처리 능력을 갖게 된 어느 날, 헤어진 연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신의 메시지를 무시하냐며 따져 묻는 그에게 나는 차분히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이제 나는 당신 같은 인간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되었다고. 문어의 힘으로 각성한 한 여자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 펼쳐진다.

그의 내연녀에 대한 진실
임신 4개월의 사진작가인 나는 상류층 베이비 샤워 파티에서 남편 최진혁의 충격적인 이중생활을 목격한다. 그는 내연녀 유세라와 갓 태어난 아기를 자신의 가족이라 소개하며 나를 철저히 배신했다. 세라는 내 건강 상태를 빌미로 조롱하며 폭행까지 휘둘렀지만, 진혁은 오히려 그녀를 두둔하며 나를 파티장에서 쫓아냈다. 가십 기사 속에서 그들은 완벽한 가족으로 포장되었고, 진혁은 내가 결국 굴복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친구들 앞에서 나를 비웃었다. 수개월간 이어진 가스라이팅과 기만 속에서 나는 비로소 차가운 분노를 깨닫는다. 그들은 내가 조종하기 쉬운 유약한 아내라고 믿으며 가짜 별거를 종용하지만, 나의 침묵은 항복이 아닌 처절한 복수를 위한 전략이다. 남편이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산산조각 내고 그들의 가식적인 낙원을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결심이 선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그들이 파멸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응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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