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1

선명한 두 줄. 나는 영화감독인 남편 서재원의 성공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스턴트 배우 송초연이다. 그리고 오늘, 그의 아이를 가졌다.

기쁨을 기대하며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그는 차갑게 돌아섰다. 자신의 뮤즈이자 내연녀인 홍서안을 위해 내게 피부 이식 수술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넌 그저 스턴트 배우일 뿐이야."

그는 임신 초기인 내 몸에 강제로 칼을 대게 했고, 나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수술대 위에서 죽었다.

내 영혼은 지켜봐야만 했다. 그가 내 죽음 앞에서도 내연녀를 감싸고, 시어머니가 내 죽음을 조롱하는 모습을.

내 아버지의 등장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는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의 성공과 집, 모든 것이 나의 희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그제야 그는 무너져 내렸다. 내 유품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뒤늦은 후회를 하던 그가, 나를 죽인 여자 홍서안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제1화

송초연 POV:

나는 임신 테스트기를 손에 쥐고 화장실 거울 앞에 섰다. 선명한 두 줄. 심장이 발밑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쿵 하고 가슴을 울렸다. 입술이 바싹 마르고 손끝이 저릿거렸다. 재원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 그의 얼굴 가득 피어날 기쁨을 상상했다. 우리는 이제 완벽한 가족이 될 터였다.

그의 발소리가 현관에서 들려왔다. 익숙한 소리였다.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었다.

나는 거실로 나갔다. 재원은 코트도 벗지 않은 채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있었다. 그의 얼굴은 너무 지쳐 보였다.

"재원 씨, 왔어요?"

나는 애써 밝게 말했다.

그는 고개만 살짝 들었다. 눈빛에 피로가 가득했다.

"응."

짧은 대답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옆에 앉았다. 손에 든 임신 테스트기가 땀으로 축축해졌다.

"재원 씨, 나 할 말이 있어요. 아주 중요한 이야기."

그의 눈길이 겨우 내게 닿았다. 기대감으로 목이 메었다.

"우리 아기가 생겼어요."

나는 테스트기를 내밀었다.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테스트기를 흘긋 보고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내가 상상했던 환희, 놀라움, 아니, 하다못해 작은 미소라도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아기?"

그의 목소리는 건조했다.

"초연아."

그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지금 아기는 곤란해."

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아니, 곤란한 정도가 아니야. 안 돼."

그의 말은 칼날처럼 날아와 내 가슴을 찢었다.

"홍서안 씨가 사고로 심하게 다쳤어."

그는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얼굴을 봐줄 수가 없어. 피부 이식이 시급해."

나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다.

"네 피부가 필요해."

그의 목소리는 명령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

이게 무슨 말이지? 내 피부를 홍서안에게? 그것도 지금, 우리 아기가 생겼는데?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마치 내가 그의 소유물이라도 되는 양.

"재원 씨, 무슨 소리에요? 지금 나 임신했어요. 우리 아기가…."

나는 겨우 목소리를 짜냈다.

그는 내 말을 잘랐다.

"초연아, 넌 그저 평범한 스턴트 배우일 뿐이야. 홍서안은 탑 여배우고, 내 영화의 뮤즈야."

그의 말은 비수처럼 박혔다. 평범한 스턴트 배우. 그래, 나는 재능이 있었지만 늘 무명이었다. 그의 성공을 위해 내 몸을 던지는 스턴트 배우.

나는 그를 위해 수많은 위험한 장면들을 대역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불길 속을 헤치고, 차에 치이는 연기를 했다. 그의 데뷔작에서 주인공이 부상을 당했을 때, 내가 대신 병원에 입원했고, 그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 척했겠지. 내가 입원했을 때, 그는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괜찮았다. 그가 성공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초연아, 네가 없으면 내 영화는 존재할 수 없어. 넌 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야.'

그때는 정말, 내 존재가 그에게 소중하다고 믿었다.

내 볼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 뜨거운 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울지 않으려 애썼다.

"재원 씨, 나도 당신의 아내예요. 우리 아기가 생겼다고요."

나는 다시 한번 애원했다.

그의 눈은 더욱 차가워졌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너는 그저 나를 위해 존재할 뿐이야. 네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거야."

그의 말은 나를 인격 없는 물건으로 만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부탁이 아니야. 명령이야. 홍서안은 내 영화의 흥행과 직결돼."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는 과거를 떠올렸다. 결혼식 날, 그는 내 손을 잡고 속삭였다.

'초연아, 죽는 날까지 너만을 사랑하고 지켜줄게.'

그의 맹세는 허공에 흩어지는 먼지 같았다.

나는 아기를 지켜야 했다. 내 뱃속의 작은 생명을.

"싫어요. 못 해요. 우리 아기가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거부했다.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차갑게 굳었다.

"네가 감히 내 말을 거역해?"

그는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가 집 안을 흔들었다.

다음 순간, 나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떴을 때, 나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 팔과 다리에는 억압대가 채워져 있었다. 몸은 마치 무거운 돌덩이 같았다.

재원이 침대 옆에 서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섬뜩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초연아, 일어났어?"

그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다정했다. 하지만 그 다정함이 더 소름 끼쳤다.

홍서안도 그 옆에 있었다. 그녀는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슬픔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초연 씨, 어쩌면 좋아요. 절 살리겠다고…."

홍서안은 가느다란 목소리로 울먹였다.

내 온몸이 욱신거렸다. 팔둑에 꽂힌 링거 바늘이 보였다.

나는 주사약의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재원 씨, 내 몸이… 아파요."

나는 겨우 말을 잇고 신음했다.

"우리 아기는… 아기는 괜찮아요?"

나는 뱃속의 아기를 걱정하며 그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재원은 홍서안을 품에 안고 등을 토닥였다.

"괜찮아 서안아,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그는 홍서안에게 속삭였다.

그리고는 내게 눈길을 주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정했다.

"초연아, 걱정 마. 너만 생각하면 돼. 아프지 않게 최선을 다했어."

그는 나의 침대 머리맡에 놓인 차트를 흘긋 보았다.

"수술도 잘 끝났고. 이제 너는 편안히 쉬면 돼."

나는 그의 말을 의심했다. 내 몸은 너무 아팠다. 마치 찢겨 나간 것 같았다.

"재원 씨, 내… 내 아기는요?"

나는 간절하게 물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싸늘하고 잔인한 미소였다.

"이제 너는 다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 거야. 네가 원하던 것 아니었니?"

나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는 내 눈물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 홍서안을 품에 안았다.

"홍서안 씨, 이제 괜찮을 거예요. 다시 연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는 홍서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눈은 오직 홍서안에게만 향해 있었다. 나를 향한 그의 눈빛은 없었다. 차가운 얼음장 같았다.

나는 깨달았다. 그에게 나는, 그저 도구일 뿐이었다.

나는 울부짖었다. 내 몸이 찢어지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 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 놓았다.

"재원 씨… 나, 당신을 사랑했어요."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다.

그는 홍서안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나는 그의 눈을 보았다. 거기에는 오직 홍서안만이 있었다. 내 아기는, 내 사랑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나를 지탱하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내 눈앞이 흐려졌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서재원…."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죽었다.

회차 2

송초연 POV: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 뱃속에 있던 아기는 이제 더 이상 나만의 작은 심장이 아니었다. 그는 서재원의 아이였다. 그리고 서재원은 그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나는 영혼이 되어 떠돌았다. 내 아기는 영혼조차 되지 못했다. 그는 너무 작았고, 너무 일찍 떠났다. 나는 서재원을 만난 것을 후회했다. 그를 사랑한 것을 후회했다. 그에게 모든 것을 바친 것을 후회했다.

나는 수술대 위에서 죽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초연아, 잠시 불편할 뿐이야. 괜찮아."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달콤하고 잔인했다.

그는 내가 임신 초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의사는 그에게 경고했다. 임신 초기 여성에게 피부 이식 수술은 매우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했다. 단지 홍서안의 재기를 위해. 내 아기는 그렇게 희생되었다.

그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러고는 홍서안을 품에 안았다.

내 영혼은 산산조각 났다. 심장이 조각조각 났지만, 더 이상 아픔을 느낄 수 없었다. 오직 공허함만 남았다.

그때, 한 여인이 병실로 들어왔다. 화려하게 치장한 그녀는 서재원의 어머니였다. 맹민희 여사.

결혼식에도 오지 않았던 그녀가 죽은 며느리를 보러 오다니. 역겨웠다.

"우리 재원이, 고생이 많구나."

그녀는 아들의 등을 쓰다듬었다. 홍서안을 보며 활짝 웃었다.

"우리 서안이, 이제 괜찮아질 거야. 우리 재원이 덕분이지."

그녀의 눈빛은 오직 홍서안에게만 향해 있었다.

"아니, 이 얼굴이 얼마나 귀한데. 평범한 스턴트 배우 따위와 비교할 수나 있겠어?"

그녀는 나를 비웃었다. 죽은 나를 앞에 두고도 거침이 없었다.

한 의사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서재원 씨, 산모의 상태가…"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재원이 매섭게 의사를 노려봤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입 다물고 있어."

그의 목소리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맹민희 여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서재원을 바라봤다. 돈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듯.

"맞아, 의사 양반. 재원이가 돈이 없나? 알아서 잘 처신해."

그녀는 의사를 비웃었다.

의사는 고개를 숙였다.

"정말… 마지막까지 서재원 씨 이름만 불렀습니다."

의사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 죽는 순간까지?

나는 내 영혼이 너무나도 비참했다.

회차 3

송초연 POV:

서재원은 우리 아기를 불운의 씨앗으로 여겼다. 내가 죽어서도, 나만의 아기가 사라져도, 그는 죄책감 하나 없었다. 그의 시선은 오직 홍서안에게만 닿아 있었다. 내 영혼은 분노로 불타올랐다. 나는 복수하고 싶었다. 그들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었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서재원에게 말했다.

"장례 절차와 병원비 처리를…."

맹민희 여사가 콧방귀를 뀌었다.

"장례? 별 시덥잖은 소리를 다 하네. 병원비는 또 뭔데."

그녀는 노골적으로 짜증을 냈다.

서재원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불편한 기색이 스쳤다. 그는 어머니의 행동에 늘 부끄러워했지만, 그마저도 잠시였다.

그는 지갑을 꺼내 수표를 건넸다.

"필요한 만큼 쓰세요. 깨끗하게 처리해 줘."

그의 손짓은 마치 파리 떼를 쫓는 듯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그의 태도에 역겨움이 치밀었다.

의사는 또다시 송초연의 이름을 꺼내려 했다.

"하지만 고인께서는…"

서재원이 매섭게 말을 잘랐다.

"더 이상 그녀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그녀는 그저 나를 위해 연기를 펼쳤을 뿐이야."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그는 내 시신이 누워있는 침대 쪽으로 다가갔다. 그의 시선은 내 손에 닿았다.

내 손가락에는 낡은 은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가 처음 감독이 되었을 때, 그의 첫 월급으로 사준 반지였다. 우리는 이 반지를 나눠 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그는 자신의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했지만, 나는 내 반지를 단 한 번도 빼지 않았다.

그는 반지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얼굴에서 어떤 감정이라도 읽어내기를 바랐다. 나의 희망은 덧없었다.

그는 마치 구멍 난 동전을 보는 듯 비웃었다.

"아직도 이런 싸구려 반지를 끼고 있었네."

내 영혼은 산산조각 났다. 조각난 파편들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나는 과거를 떠올렸다. 서재원의 제작사는 내가 아버지에게 받은 거액의 투자금으로 세워졌다. 아버지는 내가 그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나의 간절한 애원에 못 이겨 투자를 해주셨다. 물론 그 사실을 서재원은 알지 못했다. 나는 그가 자존심 상해할까 봐 비밀로 했다.

내 아버지는 영화계의 거물이었다.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서재원에게는 상상도 못 할 막대한 자금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셨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불효를 저질렀다.

나는 서재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밤새도록 시나리오를 수정했고, 위험한 스턴트 장면은 내가 직접 대역했다. 그의 영화가 촬영 중 난관에 부딪혔을 때, 나는 몸을 던져 위기를 모면했다. 그때 나는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평생 절뚝이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괜찮았다. 그가 성공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했다.

결혼 후, 시어머니 맹민희는 나를 늘 무시했다.

"천한 스턴트 배우 주제에 어디 감히 우리 재원이한테 꼬리쳐?"

그녀의 비난은 늘 나를 짓눌렀다.

서재원은 그저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그는 한 번도 나를 감싸주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탓했다.

"초연아, 네가 알아서 잘해야지. 엄마를 화나게 하면 어떡해?"

그의 말은 내 심장을 얼어붙게 했다.

나는 그날 밤, 일기장에 썼다.

'재원 씨, 당신의 사랑은 나에게 늘 조건부였나요? 그래도 좋아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니까.'

그의 사랑을 갈구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했다.

그는 은반지를 내 손가락에서 빼내려 했다.

홍서안이 병실로 들어왔다. 그녀는 서재원의 팔짱을 끼며 웃고 있었다.

"재원 씨, 나 너무 배고파요. 순두부찌개 먹고 싶어."

그녀는 재원에게 애교를 부렸다.

재원은 홍서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았어, 서안아. 같이 먹으러 가자."

그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재원을 올려다봤다.

"아, 맞다. 재원 씨, 그 의사 말인데…."

홍서안이 의사를 언급했다.

지난주, 재원은 위염으로 밤새도록 고통스러워했다. 나는 늘 그를 위해 위염에 좋은 순두부찌개를 끓여주었다. 그는 그 찌개를 먹고 나서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

"홍서안 씨, 순두부찌개는…"

의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홍서안은 의사를 매섭게 노려봤다.

"뭐가 마음에 안 들어?"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의사는 할 말을 잃었다.

재원은 홍서안의 손을 잡고 병실을 나섰다.

나는 영혼이 되어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들은 내 죽음 앞에서, 내가 끓여주던 순두부찌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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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를 위한 복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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