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3
서세라의 시점:
이틀 동안, 알파의 트리하우스는 고요했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때 나의 메이트의 강력하고 취하게 하는 향기, 소나무와 야생 사향으로 가득 찼던 공간은 이제 텅 비게 느껴졌다.
남아있는 유라의 역겹도록 달콤한 냄새는 내 실패를 끊임없이 상기시켰다.
나는 울지 않았다. 눈물은 가슴 어딘가에서 얼어붙었다.
대신, 나는 차갑고 신중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다.
그가 나에게 주었던 모든 선물을 모았다.
우리의 첫 만남에서 받은 압화, 내 눈을 닮았다고 말했던 매끄러운 강돌, 그가 나를 위해 조각해준 소박한 나무 늑대.
하나씩, 나는 그것들을 벽난로에 던져 넣었다.
나는 불꽃이 그것들을 삼켜 재가 될 때까지 지켜보았다. 내 사랑처럼.
셋째 날, 강태준의 베타, 박민준이라는 늑대가 도착했다.
그는 내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는 벨벳 상자를 내밀었다.
“알파 강태준께서 오늘 밤 레이디 유라의 생일 축하연에서 이것을 전해주시길 부탁하셨습니다.”
민준이 동정심이 섞인 생각으로 마인드 링크를 통해 보냈다.
“선물입니다.”
나는 상자를 받아 열었다.
안에는 비단 위에 놓인 월장석 목걸이가 있었다.
그것들은 내면의 빛으로 반짝이며, 아름답고 순수했다.
그는 우리의 메이팅 세리머니 밤에 나에게 그것을 약속했었다.
“나의 단 하나뿐인 루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이제, 그는 그것을 그녀에게 보내고 있었다. 나를 그의 심부름꾼으로 이용해서.
그것은 단순한 모욕이 아니었다. 메시지였다.
나의 역할은 더 이상 메이트가 아니라, 하인이었다.
“내가 직접 전달하겠다고 전해줘요.”
나는 목소리를 안정시키며 크게 말했다.
민준이 떠난 후, 나는 숨겨둔 상자로 갔다.
가짜 바닥 아래에서, 나는 작고 평평한 단검을 꺼냈다.
그것은 하나의 흑요석으로 조각되어 있었고, 차갑고 묵직했다.
칼날을 따라 은으로 룬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거부 의식용 단검이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최종적이어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내 가문의 유물이었다.
오늘 밤, 그녀의 파티에서, 모든 동맹 팩들 앞에서, 나는 나 자신을 해방시킬 것이다.
내가 대연회장에 들어섰을 때, 적대적인 기운의 파도가 나를 덮쳤다.
수백 쌍의 눈이 나에게 고정되었다. 마인드 링크는 경멸의 불협화음이었다.
“저 오메가가 진짜 왔네. 저 싼 드레스 좀 봐.”
“수치심도 없나 봐. 자기가 한 짓이 있는데.”
“알파 강태준은 왜 아직 저년을 추방하지 않는 거지?”
나는 그들을 무시했다.
내 시선은 방 중앙에 고정되어 있었다. 강태준이 이유라의 팔에 매달린 채 서 있는 곳.
그녀는 반짝이는 금색 드레스를 입고 빛나고 있었고, 월장석 목걸이는 이미 그녀의 목에 걸려 있었다.
성미가 급했나 보다.
나는 흑요석 단검을 소박한 드레스 주름 속에 숨긴 채, 똑바로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빈 벨벳 상자를 내밀었다.
“선물 상자를 잊으셨네요.”
나는 갑자기 조용해진 홀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라의 눈이 승리감으로 번뜩였다.
그녀는 몸을 기울여 강태준의 뺨에 키스했다. 노골적인 소유욕의 표현이었다.
“어머, 내가 깜빡했네. 고마워요, 세라 씨. 태준 씨가 내가 이걸 빨리 차길 너무 바라서.”
그러다 그녀의 눈이 커지며 작은 숨을 내쉬더니, 연극적으로 비틀거렸다.
“아! 경련이!”
강태준은 즉시 그녀에게 모든 주의를 돌렸다. 그의 미간은 걱정으로 furrowed.
“괜찮아? 힐러 부를까?”
“아니, 아니, 괜찮아요.”
그녀가 그의 팔을 더 꽉 잡으며 숨을 내쉬었다.
“그냥… 좀 어지러워서.”
그는 정신이 팔려 있었다. 완벽한 순간이었다.
나는 흑요석 단검을 뽑았다. 군중이 숨을 헐떡였다.
강태준의 머리가 나를 향해 휙 돌아갔다. 그의 눈은 불신으로 커졌다가 분노로 좁아졌다.
“서세라, 이게 무슨 짓이야? 그거 내려놔!”
그가 으르렁거렸다.
나는 그를 무시했다. 나는 날카로운 칼날을 내 손바닥에 그었다.
고통은 깨끗하고, 현실적이었다.
나는 피 흘리는 손을 들어 모두가 보게 했다.
그리고 나는 고대의 말을 읊었다. 내 목소리는 그들이 나에게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힘으로 울려 퍼졌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숨겨왔던 힘.
“나, 백아 가문의 서세라, 블러드문 팩의 강태준, 너를 나의 메이트로서 거부한다.”
말 속의 마법이 공기 중에서 진동했다. 물리적인 힘이었다.
강태준은 마치 얻어맞은 것처럼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그의 얼굴은 충격과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달의 여신이 맺어준 신성한 유대, 메이트 본드가 강제로 찢어지고 있었다.
거부가 완료되려면, 그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짓 그만둬!”
그가 으르렁거렸다. 유라에 대한 그의 걱정은 그를 무모하고 조급하게 만들었다.
그는 그저 이 드라마가 끝나기를 바랐다.
흥분한 상태에서, 내 도전을 무시하고 유라에게 돌아가고 싶어 했던 그는, 생각 없이 구속력 있는 응답을 내뱉었다.
“나, 강태준, 너의 거부를 받아들인다.”
그 말이 그의 입술을 떠나는 순간, 세상이 산산조각 나는 것 같았다.
타는 듯한, 백열의 고통이 내 가슴을 찢었다. 숨을 앗아갈 만큼 심오한 고통이었다.
나는 그 고통의 거울상이 그의 눈에서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혼란과 유라의 울음소리가 그의 주의를 다시 사로잡기 전에.
바로 그 순간, 군중 속에서 발이 튀어나와 나를 걸어 넘어뜨렸다.
나는 세게 넘어졌고, 머리가 대리석 바닥에 부딪혔다. 눈앞에서 별이 터졌다.
귀가 울리는 와중에, 멀고 공황에 빠진 강태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유라! 누가 힐러 좀 불러!”
그는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울부짖는 유라를 데리고 홀을 서둘러 떠났다.
유대는 끊어졌다.
그것은 내 영혼에 벌어진, 피 흘리는 상처였지만, 고통 아래에는 다른 무언가의 조각이 있었다.
자유.
군중의 조롱과 비웃음을 무시하고, 나는 몸을 일으켰다.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나는 꼿꼿이 섰다.
혼자, 약하고,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나는 인간 병원으로 가야 했다. 내 아이를 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