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1

어두컴컴한 복도.

강서윤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눈빛이 흐릿해졌다.

멍한 정신으로 이마를 두드리며 눈을 크게 뜨고 클럽 VIP 룸의 방 번호를 확인했다.

"906였던가… 아니면 909였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VIP 룸 문이 안에서 열렸다.

강서윤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의 손목이 뜨겁고 두툼한 손에 단단히 잡혔다.

그리고 그녀는 반응할 새도 없이 호화로운 VIP 룸으로 끌려 들어갔다.

방에는 불이 켜지 않아 주위가 칠흙같이 어두웠다.

"아악!" 강서윤이 비명을 지르며 본능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움직이자마자 눈앞의 남자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어지럽게 천장과 바닥이 뒤바뀌더니 그녀는 침대에 쿵하고 내던져졌다.

"도와줘. 내가 다 보상해 줄게."

낮게 깔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말을 마치고 마짜고짜로 강서윤의 몸 위로 덮쳐왔다.

남자의 뜨거운 체온을 느낀 강서윤은 남자가 약에 취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몸부림치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의사를 불러드릴게요'라는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남자는 그녀의 허락을 받은 것처럼 더 이상 욕망을 억누르지 않고 강서윤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남자의 입술이 강서윤의 입술을 덮치자,

그녀의 말은 삼켜지고 커다란 VIP 룸에는 흐느끼는 소리만 가득 퍼졌다.

다음 날 아침.

강서윤은 욱신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천천히 눈을 떴다.

온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머릿속은 여전히 멍했다.

지난 2년 동안 남편의 무관심과 인기 순위에 자주 오르는 스캔들 뉴스에 지친 강서윤은 드디어 어젯밤 이혼을 제안했다.

원래는 이혼을 축하하기 위해 절친과 함께 술을 마시기로 했지만, 절친이 매니저의 호출을 받고 떠나자 그녀는 혼자 술을 마시며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옆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고른 숨소리에 강서윤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가슴을 움켜쥐고 침대에서 일어나 그녀의 첫 경험을 빼앗은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강서윤의 머릿속에 천둥이 내리치는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는 완벽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잠든 와중에도 짙은 눈썹과 날렵한 눈매가 위엄이 느껴졌는데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강서윤을 놀라게 한 것은 남자의 잘생긴 외모가 아니라, 그가 바로 어젯밤 금방 그녀가 이혼을 제안한 전 남편 심동욱이라는 사실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강서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고, 목소리에는 황당함이 가득 묻어났다.

두 사람은 집안 어른들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했지만, 심동욱은 그녀와의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심지어 그녀를 만나 보려 하지도 않았다.

2년이 지난 지금, 강서윤은 유명무실한 혼인에 완전히 실망했다. 하지만 이혼을 제안하자마자 우연히 전 남편과 하룻밤을 보내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강서윤은 신이 그녀와 이런 장난을 치는 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을 진정시키며 심동욱이 그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어젯밤 그와 하룻밤을 보낸 여자가 곧 이혼할 아내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동욱이 깨어나기 전에, 강서윤은 빠르게 옷을 입고 서둘러 방을 나섰다.

그녀의 뒷모습이 복도 끝에서 사라지기 직전, 맞은편 VIP 룸 문이 천천히 열렸다.

방금 감독의 침대에서 내려온 임연우가 온몸에 흔적을 남긴 채 걸어 나왔다.

임연우는 연예계에서 2군 여배우로, 드라마 여주인공을 따내기 위해 감독과 하룻밤을 보냈다.

강서윤이 서둘러 떠나는 뒷모습을 본 그녀는 VIP 룸 문패 옆에 반짝이는 'VIP' 세 글자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이런 최고급 VIP 룸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 아니면 권력자일 테고, 이 사람들 중에 아무나 잘 건지면 평생 먹고 사는 걱정을 안해도 되겠지. 근데 왜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정신없이 도망치는 걸까?"

임연우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닫히지 않은 VIP 룸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아직 잠들어 있는 남자와 침대 시트에 묻은 작은 핏자국을 발견한 그녀는 순간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다.

"심동욱? 심동욱이라고? 재계에서 주름 잡는 심씨 그룹 대표이사 심동욱이야!"

임연우는 자신의 운이 이렇게 좋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가 운며을 바꿀 기회가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만약 심동욱과 결혼할 수 있다면, 그녀는 가지에 날아오른 봉황마냥 미래는 가늠할 수가 없다.

생각만 해도 흥분으로 기절할 것 같은 그녀는 서둘러 옷을 벗고 심동욱의 옆에 누웠다.

더욱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임연우는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고 낮은 목소리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침범을 당한 피해자처럼 말이다.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는 흐느끼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천천히 눈을 뜬 그가 임연우를 쳐다보는 깊은 눈빛에서 짙은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회차 2

심동욱의 깊은 눈빛과 마주친 임연우는 긴장했지만, 겉으로는 당황스러운 척 연기하며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젯밤 일은 없었던 일로 해줘요…"

말을 마친 임연우는 서둘러 바닥에 떨어진 원피스를 주워 입고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침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그녀의 팔이 뒤에서 어둡게 가라앉은 남자의 손에 잡혔다. "잠깐."

심동욱의 낮은 목소리에 의문이 가득 묻어났다. "어젯밤에 날 구해준 사람이 당신이야?"

임연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도박이 성공한 것 같았다.

심동욱은 어젯밤 그와 원나잇을 보낸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게 분명했다.

임연우는 심동욱을 올려다보며 억울하고 가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심동욱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어젯밤, 그는 비즈니스 경쟁 상대의 계략에 빠져 이런 일이 벌어졌다.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는 임연우의 팔을 놓아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날 구해줬으니,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줄게."

임연우는 심동욱이 어떤 여자를 만나봤을지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그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겨야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흥분을 억누르고 눈물을 글썽이며 고고한 척 거절했다. "아니요, 보상을 바라고 당신을 구해준 게 아니에요."

심동욱은 그제야 눈앞의 여자를 똑바로 쳐다봤다. 침대 시트에 선명하게 묻어난 붉은 핏자국을 발견한 그의 마음속에 죄책감이 피어 올랐다.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보상해 주겠다고 했으니, 반드시 약속을 지킬 거야."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강서윤은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실시간 뉴스에 시선을 빼앗겼다.

[재벌가 심씨 가문, 수십억을 투자해 신인 배우 임연우를 지지!]

[하룻밤 사이에 3류 배우에서 1류 배우로 변신! 연예계와 재벌가 사이에 숨겨진 비밀!]

강서윤은 심동욱에 관한 가십 뉴스를 이미 익숙하게 접했지만, 그가 이렇게 큰돈을 투자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비아냥거렸다. "이렇게 큰돈을 투자한 걸 보니, 진정한 사랑을 만난 게 틀림없네."

그녀는 비웃음을 흘리며 휴대폰을 옆에 던져두고 침대에서 일어나 씻으러 갔다.

한 시간 후, 강서윤은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를 마친 그녀가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을 때, 문이 열려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엘리베이터 안에 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동욱?

그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강서윤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

어젯밤, 그녀와 심동욱이 VIP 룸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안 들어와?" 심동욱은 강서윤을 차갑게 흘겨보며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그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지만,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었다.

"아, 네. 고마워요." 강서윤은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히고, 밀폐된 공간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구석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두 사람은 정말로 낯선 사람인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가 몇 층 올라가지 못하고 굉음과 함께 갑자기 멈춰 서더니 불마저 꺼져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강서윤은 침착하게 엘리베이터의 모든 버튼을 누르고 비상 호출 버튼을 눌렀다.

어둠 속에서 심동욱은 미간을 깊게 찌푸리고 안색이 하얗게 질리더니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엘리베이터 안은 죽은 듯이 고요했고, 강서윤과 심동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서윤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지만 여전히 당황하지 않고 엘리베이터 벽에 등을 기대고 굳건히 서 있었다.

갑작스러운 추락감에 심동욱은 공포에 질렸고, 현기증과 압박감에 몸을 지탱하기 어려웠다.

다음 순간, 심동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강서윤의 몸에 쓰러졌다.

갑자기 남자의 무게에 짓눌린 강서윤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온 힘을 다해 몸을 지탱했다.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강서윤은 속으로 남자가 쓸모없다고 욕을 하며 그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이 심동욱의 가슴에 닿았을 때, 그의 몸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강서윤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휴대폰 손전등을 켰다.

심동욱은 안색이 하얗게 질리고 미간을 깊게 찌푸린 채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 맺혀 있었다. 평소의 고고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모습을 본 강서윤은 깜짝 놀라 다급하게 물었다. "왜 그래요?"

"폐쇄공포증…" 심동욱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강서윤은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동욱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그럼…"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가방에 작은 생수병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다급한 마음에 생수병을 꺼내 심동욱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좀 정신이 들게 해줄게요!"

회차 3

차가운 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쏟아지자 심동욱은 한참이나 멍하니 서 있었다. 두려움도 잊은 채 말이다.

곧 엘리베이터 수리공이 도착했고, 심동욱과 강서윤은 무사히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수 있었다.

시야가 넓어지자 심동욱의 신체화 증상도 즉시 완화되었다. 그는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 강서윤을 돌아보며 먼저 말을 걸었다. "방금 일, 고마워요."

남자의 얼굴과 앞머리에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가슴팍의 정장도 흠뻑 젖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 모습을 본 강서윤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천만에요. 물을 뿌리는 게 효과가 있을 줄은 저도 몰랐어요."

강서윤의 비웃음이 너무나도 노골적이었던 탓일까, 심동욱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 여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강서윤은 적당한 선에서 웃음을 멈추고 평소의 예의 바른 태도로 돌아왔다. "저 출근해야 해서 먼저 가볼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심동욱의 반응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심동욱은 강서윤의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M.K 주얼리.

"오늘 우리 회사를 인수한 대주주가 온다는데, 너무 기대돼네요…"

비서실 여직원들은 모두 회사를 인수한 신비한 대주주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평소 가십을 좋아하지 않는 강서윤도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신임 사장이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그녀가 생각에 잠긴 사이,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윤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자 몇몇 고위 임원들이 젊은 남자를 둘러싸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남자를 향해 말했다. "여기가 비서실입니다."

옆에 있던 여직원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긴장한 얼굴로 대주주에게 인사를 건넸다.

강서윤만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뿐, 한참이나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회사를 인수한 사람이 심동욱이었어?'

이혼을 앞둔 전 남편과 하룻밤을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룻밤을 보낸 전 남편이 그녀의 직속 상사가 되었다. 게다가 그녀는 방금 엘리베이터에서 그의 몸에 물까지 뿌렸다.

강서윤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심동욱이 그녀의 앞에 멈춰 서더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그제야 정신을 차린 강서윤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대답했다. "강서윤입니다."

"강서윤?" 심동욱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익숙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네." 강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심동욱이 나를 알아본 건 아니겠지?'

심동욱은 몇 초간 고민하더니 미간을 활짝 폈다. "생각났어요. 전 사장님이 저와 계약을 맺을 때, 비서실에 사람이 많지만 강서윤 씨의 업무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어요."

"과찬이십니다, 사장님." 강서윤은 어색하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아.' 그녀는 결혼 2년 동안 심동욱이 그녀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동욱은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이 결혼을 더 거부하고 있었다.

심동욱은 강서윤의 업무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하고 싶었다. "잠시 후 회의 진행은 강서윤 씨가 맡아주세요."

그 말을 들은 동료들은 강서윤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강서윤은 내키지 않았지만, 상대는 그녀의 직속 상사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심 대표님."

20분 후,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은 자리에 앉았다.

강서윤은 디스플레이 앞에 서서 PPT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예쁜 얼굴에 완벽한 몸매를 가진 그녀는 170cm에 가까운 키로 다른 여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겼다.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강서윤에게 고정되었다.

주석에 앉은 심동욱은 업무에 집중한 강서윤을 가만히 지켜보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강서윤을 탐색하듯이 쳐다봤다.

그는 강서윤에게서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꼈다.

회의가 끝날 때까지 심동욱은 익숙함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강서윤에게 호기심을 느꼈다. "강서윤 씨는 오늘부터 제 개인 비서가 되어주세요. 기존 팀원들과 함께 대표이사 사무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 됩니다."

강서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회사가 인수되면서 대량 해고가 시작되었고, 그녀는 비서실이 가장 먼저 해고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운 좋게 회사에 남게 되었다.

강서윤이 반응하기도 전에 심동욱이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나가고, 강서윤 씨만 남으세요."

사람들이 모두 회의실을 떠나고, 회의실에는 심동욱과 강서윤 두 사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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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의 집착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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