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삼촌, 내가 결혼하는데 왜 이러는 거에요
김유나는 오랜 시간 박주헌만을 바라보며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 애써왔다. 삼촌이라 부르지 않을 만큼 그를 향한 연심은 깊었으나, 스무 살의 세 번째 고백을 앞두고 마주한 진실은 잔인했다. 첫사랑 민연서의 등장과 함께 박주헌은 유나를 그저 조카일 뿐이라며 단언했고, 상처받은 그녀는 미련 없이 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유나가 사라진 뒤에야 박주헌은 제 감정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 속에 미쳐간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재회한 곳은 강씨 가문의 후계자와 유나의 결혼식장.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려는 유나 앞에 박주헌은 붉어진 눈시울로 무릎을 꿇으며 애원한다. 제발 결혼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매달림에도 유나는 차가운 미소로 화답한다. 이제는 남편이 된 사람을 위해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선을 긋는 유나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박주헌의 엇갈린 집착이 시작된다.

너무 늦은 그의 용서
결혼을 약속했던 태준은 망가진 동생 아리의 신장을 구하기 위해 내게 파혼을 통보했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동생의 소원을 들어주라며 그는 고개를 떨구었다. 가족들의 태도는 더욱 가혹했다. 5년 전 아빠에게 신장을 기증해 영웅이 된 아리를 위해 희생하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들은 추악한 진실을 알지 못했다. 과거 아리가 내 커피에 약을 타서 이식 수술을 가로챘으며, 아빠의 몸속에서 뛰고 있는 것은 바로 내 신장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미 하나뿐인 신장마저 희귀병으로 기능을 잃어가는 내게 남은 시간은 단 몇 달뿐이었다. 모든 진실을 묻어둔 채, 뒤늦게 찾아와 동생과 나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태준을 향해 나는 기묘한 평온함을 느꼈다. 어차피 끝이 정해진 삶이라면 더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었다. 나는 나를 버린 가족과 배신한 연인을 위해, 기꺼이 죽음으로 향하는 서류 위에 마지막 서명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5년간의 사랑, 한 통의 전화로 산산조각 나다
5년을 약속한 연인 차이현과의 결혼을 앞둔 어느 날, 그의 첫사랑 서지우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나타나며 평온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현은 지우의 안정을 위한다는 핑계로 결혼을 미루고, 나에게 자신의 형인 차이준의 연인 행세를 해달라는 잔혹한 요구를 한다. 그는 내가 갈 곳 없는 여자라며 비하하고, 지우와 과거의 사랑을 재현하며 나를 철저히 배신한다. 헌신했던 세월이 소모품처럼 버려졌음을 깨달은 순간, 차갑고 처절한 복수심이 치밀어 오른다. 나는 이현의 형인 이준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건넨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것. 이준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는 이현을 자신의 결혼식 들러리로 세워 비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할 은밀하고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이제 내가 설계한 판 위에서 이현은 꿈에도 몰랐던 신부의 정체를 마주하며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철저한 가면극의 주인공은 이제 나 자신이다.

사랑의 유혹: 나를 당신의 노예로 만들어 주세요
안젤라는 제레미의 단순한 유희 상대에 불과했지만, 그의 아이를 갖겠다는 무모하고 대담한 결심을 내린다. 냉혹한 제레미가 임신 사실을 알면 분노할 것이 분명했기에, 그녀는 자유를 되찾고자 일부러 그를 자극하여 자신을 버리게 만든다. 이별 직후 그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취를 감추지만, 위화감을 느낀 제레미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붙잡히고 만다. 두려움과 피로에 지친 안젤라는 자신을 제발 놓아달라며 절규하지만, 그녀의 품에 안긴 아기를 본 제레미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차가웠던 그는 온화한 미소를 띠며 이제는 자신이 안젤라와 아이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전한다. 절대적인 갑이었던 남자의 유순한 태도 변화에 안젤라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혼란에 빠진다. 과연 그녀는 이 기묘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

수그러들고 이혼을 막는 남편
결혼 1년 차, 다정했던 남편 서이준이 돌변했다. 김이진은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남편의 집에 숨어있던 그의 첫사랑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서이준에게 자신은 그저 사업적 가치뿐인 존재였음을 깨달은 이진은 남편의 배신과 시어머니의 냉대 속에서 죽어가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단호하게 이혼을 선언한 그녀는 전업주부의 삶을 뒤로하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본연의 능력을 발휘하며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한 이진의 곁에는 매력적인 새로운 인연들이 나타난다. 아내의 화려한 변신과 빈자리에 당황한 서이준은 뒤늦게 잘못을 빌며 매달리지만, 상처 입은 이진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먼저 신뢰를 저버린 남편을 향해 이진은 냉정한 일침을 가하며 돌아선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자와 뒤늦은 후회로 괴로워하는 남자의 엇갈린 행보가 시작된다.

그의 비밀 아내, 그리고 공개된 치욕
병원 원장의 지시로 자살 소동을 벌이는 VIP 환자 한세라를 마주하게 된 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그녀가 울며 보여준 약혼자의 사진 속 남자가 바로 나의 남편 현우였기 때문이다. 사고로 기억을 잃고 다정한 건설 노동자로 살아가던 그는 사실 거대 기업의 냉혹한 총수 권지혁이었다. 그 순간 현장에 나타난 지혁은 고가의 수트를 입은 채 내가 모르는 사람인 양 나를 지나쳐 한세라를 품에 안는다. 나에게 속삭였던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그의 모습은 잔인한 연극과도 같았다. 우리 함께 보낸 2년의 결혼 생활을 철저히 부정하며, 그는 오직 나만을 관객 삼아 배신의 서막을 알린다. 방을 나서는 그의 차가운 눈빛은 내가 그의 인생에서 지워져야 할 치욕적인 오점임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기억을 되찾은 남편의 화려한 복귀 뒤에 버려진 비밀 아내, 나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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