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유재혁은 전서연의 빚을 모두 갚아주었고, 유일한 조건은 전서연이 자신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것이었다.
5년이 지난 후, 전서연은 유재혁과 딸에게 항상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오직 첫사랑인 신주원과 그의 아이만을 편애했다.
유재혁과 딸은 전서연에게 완전히 실망했고,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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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이는 당신
사람들은 김지완을 권현석의 인생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골칫거리라 여겼고, 권현석 본인 역시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진 상처와 반복되는 버림 속에서 지완은 결국 모든 기대를 내려놓은 채 이혼 서류를 내밀며 당당히 자신의 몫을 요구한다. 지완의 돌발 행동에 현석은 망설임 없이 사인하지만, 막상 그녀가 떠나자 가슴 한구석이 뚫린 듯한 공허함에 휩싸인다. 한편, 이혼 후 막대한 자금으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새로운 인연까지 찾으려는 지완의 소식에 현석은 질투와 집착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결국 제정신이 아님을 자처하며 재결합을 애원한 그는 자신의 전 재산까지 내걸며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다시 시작된 부부 생활의 어느 날, 현석은 지완을 벽으로 밀어붙인 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적인 목소리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뜨거운 진심을 전하며 그녀를 뒤흔든다.

내가 죽어가는 동안, 그는 첫사랑과 함께했다
발렌타인데이에 청천벽력 같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나는 남은 생이 한 달뿐이라는 사실에 절망한다. 극심한 공포 속에서 남편 세바스찬 내쉬를 마주하지만, 그는 오히려 무릎을 꿇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전한다. 그는 육체적인 배신이 아닌 정신적인 유대감일 뿐이라 변명하며, 남편으로서의 책임과 나를 향한 사랑은 변함없으니 곁을 떠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죽음을 앞둔 비극적인 상황에서 나는 진단서를 손에 꽉 쥔 채 그의 외도를 덤덤히 허락하기로 한다. 세바스찬은 소란을 피우지 않겠다는 나의 약속에 안도하며 나를 끌어안지만,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에게는 분노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내가 서서히 죽어가는 동안 그는 첫사랑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나는 쓸쓸한 미소와 함께 다가올 끝을 조용히 준비한다. 배신감과 슬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남편의 이기적인 사랑과 나의 마지막 순간이 비극적으로 얽히기 시작한다.

내 결혼식은 너와 하는 게 아니야
5년 전 평창의 설산에서 약혼자의 생명을 구한 대가는 참혹했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내게 남은 건 영구적인 장애와 그날의 기억뿐이었지만, 그는 나의 헌신을 기만으로 되돌려주었다. 단지 친구 오윤서가 춥다는 이유로 우리의 약속된 평창 결혼식을 부산으로 멋대로 옮겼고, 나의 희생을 '감성팔이'라 비하하며 비웃었다. 내가 입을 드레스는 조롱하면서도 그녀에게는 고가의 드레스를 선물하던 그는, 결혼식 당일조차 공황 발작을 일으킨 그녀를 위해 제단에 선 나를 홀로 내버려 두고 떠났다. 내가 늘 그랬듯 용서할 것이라 믿으며 나의 인내를 복종의 증거로 여긴 오만함. 하지만 그가 텅 빈 예식장에서 뒤늦게 전화를 걸어왔을 때, 나는 그에게 설산의 차가운 바람 소리와 성스러운 종소리를 들려주었다. 그의 예식장이 아닌, 진정한 나의 결혼식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이제 더 이상 내 곁에 네 자리는 없다는 서늘한 통보와 함께 나는 새로운 시작을 선택했다.

최고의 재벌 2세와 미스터리한 그녀
구지영은 연인 송시헌을 구하려다 시력을 잃었으나, 결혼 전날 밤 그에게 처참히 배신당한다. 시헌은 눈먼 그녀를 이용해 북성의 악명 높은 방탕아, 육씨 가문의 후계자에게 빚 대신 넘겨버린다. 배신감에 휩싸인 지영은 헌신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육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기로 결심한다. 세상은 무능하기로 소문난 육씨 가문의 자제와 앞 못 보는 여자의 결합을 비웃으며 구경거리가 되길 기다렸다. 하지만 반전이 시작된다. 가련한 여인인 줄 알았던 구지영이 전설적인 조향 천재이자 세계관 최강의 해커, 천재 카 레이서, 그리고 비밀스러운 국제 평화유지 단체의 수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녀의 화려한 정체에 도시 전체가 경악하고, 그녀를 버렸던 송시헌은 뒤늦게 매체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절규한다. 육씨 가문의 놈에게 인생 최고의 보물을 넘겨주었다며 뼈저린 후회를 내뱉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흘러가고 있었다.

당신은 나의 전부
과거 시에나가 찬란한 성공의 정점에서 빛날 때, 줄리안은 가족의 외면을 받는 초라한 처지였다. 그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그녀의 입술을 훔치며 남몰래 연정을 품었던 남자였다. 시간이 흘러 모든 기반을 잃고 절망에 빠진 시에나 앞에, 막강한 권력을 쥔 재벌이 된 줄리안이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달빛이 비치는 밤, 그는 사랑하는 그녀가 눈물을 머금고 타인의 청혼을 수락하는 아픈 광경을 목격하고 만다. 시에나가 가장 고립되고 힘겨운 순간을 보낼 때,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어진 줄리안은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시에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모든 진심을 담아 간절한 청혼을 건넨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 오직 그녀만을 변함없이 바라보며 깊은 사랑을 지켜온 사람은 줄리안뿐이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시간이 끝나고, 이제 줄리안은 그녀의 전부가 되기 위해 손을 내민다. 상처 입은 시에나를 향한 그의 헌신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가짜 결혼의 대가
결혼한 지 겨우 한 달, 하연은 자신의 결혼 증명서가 위조되었다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남편에게 자신은 그저 첫사랑의 빈자리를 채울 대용품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그는 해외에서 다른 여자와 비밀리에 혼인까지 한 상태였다. 처참하게 짓밟힌 진심 앞에 하연은 미련 없이 가짜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하연이 사라진 뒤에야 오만했던 남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뼈저린 후회에 휩싸인다.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의 흔적을 쫓으며 되돌리려 애쓰지만, 이미 마음을 정리한 하연은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멀어진 후였다. 뒤늦게 하연을 찾아내며 매달려 보아도 한 번 돌아선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대가만이 남았을 뿐이다. 배신으로 얼룩진 관계 끝에 남겨진 남자의 뒤늦은 집착과 후회, 그리고 진실을 깨달은 여자의 단호한 선택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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